뉴욕교협 47회 정기총회… 회장 김희복-부회장 이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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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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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욕교협 48회기 신임 회장 김희복 목사, 직전 회장 문석호 목사, 신임 부회장 이준성 목사 ©미주 기독일보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희복 목사)가 14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 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김희복 목사(뉴욕주찬양교회)를 선출했다. 3파전으로 접전이 예상됐던 목사 부회장에는 이준성 목사(뉴욕양무리교회)가 3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이날 회장 선거에서 회장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김희복 목사에 대해 박수로 받자는 총대들의 동의와 재청에 의해 만장일치로 박수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부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이준성 목사 80표, 기호2번 김명옥 목사 33표, 기호3번 박태규 목사 47표를 각각 얻었고, 2차 투표에서는 이준성 목사가 94표, 김명옥 목사가 32표, 박태규 목사가 38표를 얻었다. 결국 최다득표자를 선출하는 3차 투표에서 이준성 목사가 90표를 얻어, 각각 32표와 28표를 얻은 김명옥 목사와 박태규 목사를 제치고 목사 부회장에 당선됐다.

평신도 부회장은 현직 이사장이 차기 평신도 부회장으로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이춘범 장로가 당선될 차례이나 이날 건강 문제로 인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자 총대들은 조건부 당선으로 하되, 다음 이사회 총회까지 기다려 건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이사회에 부회장 추천을 일임하기로 했다.

감사 투표에서는 현장에서 추천 받은 4명의 후보 중 김영철 목사와 김재룡 목사가 다득표 순으로 각각 선출됐다.

뉴욕교협 제47회 정기총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미주 기독일보
신임회장 김희복 목사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을 회장으로 뽑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교계와 동포사회가 만족할 수 있도록 가슴 시원하게 교협을 이끌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할 줄 믿는다. 멋지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시간 넘게 이어진 투표로 인해 신안건은 모두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고 폐회했다. 신안건 토의에서 증경총회장인 김용걸 신부가 투표 등의 교협 내 여러 민감한 사안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나 회장 김희복 목사는 이날 투표자와 총대 등록자수를 검증하는 목적으로 특정해 가부를 물었고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