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기 교목실장 인도로 시작된 추수감사예배는 채플교독문 낭독에 이어 찬송을 드리고, 유두영 동조합 지부장의 기도, 이정찬 신학대학 학생회장의 성경봉독, 말씀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은 ‘사마리아인처럼 감사하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어둠이 드리워져 있고, 사회적 불평등은 심해져가고 있다. 어찌 보면 감사를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각을 전환 시킨다”고 했다.
이어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어 “사마리아인은 감사하는 사람이었다. 감사하는 사람이 곧 믿음의 사람이다. 예수님은 그 이방인의 믿음을 통해 희망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건이 있는 감사가 아닌 나와 함께해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는 삶을 살자”고 전했다.
이어 기장 최초의 여성 총회장으로 김은경 목사의 당선 의미와 함께 총회에서 총장 인준과 더불어 ‘1/200 헌금’의 만장일치 결정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쉼표(,), 이음표(-), 느낌표(!)’와 같다. 쉼표처럼 추수감사예배를 통해 쉬어간다. 또한 이음표처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하나님 사이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느낌표와 같이 감사를 느끼는 날이다. 우리가 공동체의 삶을 함께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며,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과 은혜를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추수감사예배는 안내사항 전달에 이어 찬송과 축도로 마무리 됐다. 이날 드린 추수감사헌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