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밀러' 씨는 음악가이자 연극제작자, 교육자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풀러신학교에서 문화간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시시피대학교에서 교육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밀러 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기독교인들이 가난해지거나 망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 3가지를 밝혔다.
그는 먼저 "성경은 돈과 번영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돈에 관한 잘못된 가르침들이 있어왔지만 돈과 번영은 성경적으로 분명히 지지 받고 있는 개념"이라고 했다.
그는 "잘못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돈 버는 수단으로 악용해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 담겨 있는 복과 번영에 대한 가르침을 중단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왜 많은 기독교인들이 궁핍한 지경에 내몰리거나 파산하게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1. 십일조를 전혀 하지 않는 크리스천
성경은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한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라기 3장 9절 - 10절)
혹자는 십일조는 구약 시대의 율법이었기 때문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십일조는 법 앞에 확립되었다. 아브라함은 모세가 율법을 제정하기 2천년 전에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다.(창세기 14장 20절 참조)
둘째, 신약에도 십일조는 언급되어 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태복음 23장 23절) 예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과부와 고아 등 약자를 돌보지 않는 핑계로 십일조를 드린 것에 대해 꾸짖었다.
흥미롭게도 예수는 "십일조를 그만두라"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 단지, 십일조를 할 때 다른 책무들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말했을 뿐이다. 오늘날 신자들 사이에서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수많은 변명이 있다. 그러나 십일조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사안이다. 성경은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그 사람이 무엇에 마음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이 존재한다. 필자는 "우리가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마음은 십일조를 하고 싶은 곳에 있어야 한다. 만약, 강제적으로 십일조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만 느끼고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십일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십일조를 보류하는 것도 좋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는 십분의 일이 크리스천의 삶을 윤택하게 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비법이다.
2. 게으른 크리스천
성경은 신자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에 성실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성경은 게으른 사람은 필경 가난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잠언은 특히 게으름과 가난의 인과관계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한다.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 잠언 20장 4절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 잠언 10장 4절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 잠언 13장 4절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 잠언 6장 10절 ~ 11절
"자기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 - 잠언 18장 9절
일을 미루는 것 또한 게으름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지시하실 때, 말씀에 순종해 즉각 하는 게 바람직하다.
3. 불순종하는 크리스천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분이 원하시는 일을 할 때 부와 번영이 있을 거라고 약속하신다. 반대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누구든 저주를 받고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신명기 28장 1절 - 2절)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바를 순종함으로 충실히 이행할 때 하나님은 복과 번영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말씀을 거역할 때 가난과 빈곤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