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6일 SNS에 ‘높은뜻숭의교회 20년’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2001년 10월 7일 첫 주일, 숭의여자대학 자그마한 소강당에서 99명이 모여 높은뜻숭의교회 첫 예배를 드렸다”며 “그리고 2008년 12월 31일 마지막 송구영신 예배를 함께 드리고 4개 교회로 분립한 후 높은 뜻 숭의교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7년 만에”라고 했다.
김 목사의 말처럼 높은뜻숭의교회는 이후 높은뜻 정의·광성·푸른·하늘교회로 분립됐다.
김 목사는 “지난 주일은 높은뜻숭의교회가 첫 예배를 드린 지 꼭 만 20년이 되는 주일이었다”며 “교회가 없어졌으니 기념예배도, 축하예배도, 감사예배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늘 느보산에서 죽은 모세를 생각했다. 느보산에서 혼자 죽은 모세는 무덤이 없다”며 “높은뜻숭의교회가 모세 같은 교회구나. 무덤이 없는 교회가 되었구나. 어느 새 벌써 20년. 아론의 싹난 지팡이 같은 세월이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죽은 막대기에 싹이 나 꽃을 피우고 제법 열매까지 맺게 된 세월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께 무엇을 드려도 아깝지 않다. 감사, 감사뿐이다. 감사와 감격으로 높은뜻숭의교회 20년을 축하하고 감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