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신학대학의 다니엘 B. 월리스(Daniel B. Wallace) 교수는 매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월리스는 크리스천포스트와 성경 번역 시리즈에 관한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인생은 한번 뿐이고, 주를 위해 생산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학자의 이름은 그리스 문법책을 파고들거나, 그가 저술 혹은 편집, 기고한 몇몇의 책들을 읽은 학생들에게 알려져 있다. 월리스는 또한 신약 성경 연구 협회(the Society of New Testament Studies)와 복음주의신학회(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같은 학술단체에 속해있다. 이뿐 아니라, 매우 존경받는 본문 비평가인 그는 영어성경 'The NET Bible'(New English Translation, 2011년판) 신약의 선임 편집자로 섬겼으며, 이외에도 네가지 성경 번역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요한복음과 마가복음의 초기 기독교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월리스는 2002년 텍사스 플라노에 설립한 비영리기구인 신약성경필사본연구센터(the Center for the Study of New Testament Manuscripts, CSNTM )의 상임이사로 일하며, 전세계 곳곳의 고대 성경 필사본을 추적해 영구 보존과 연구를 위해 디지털화하는 탐사팀을 조직했다.
월리스의 CSNTM과의 연구는 단순히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성경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선교이기도하다.
이 센터의 세계 탐사는 언약의 궤나 성배(聖盃)를 위해 나치와 싸운 인디아나 존스의 이미지를 연상시킬지도 모른다. 그의 팀은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희귀 원본을 찾기 위해 이스탄불의 콘스탄티노플, 그리스의 파트모스 섬 같은 고대 장소로 향했다.
이 팀은 크리스천포스트에 탐사가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같았다고 말했으나, 월리스는 그의 팀이 발굴한 문서들은 인디애나 존스의 거친 여행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훔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디아나 존스의 문제라면, 사실 그가 미국 제국주의 도둑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하는 것, 우리의 첫번째 임무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본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본들을 우리 자녀처럼 취급한다. 결국, 도서관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절대적으로 반긴다. 우리는 결코 어떤 것도 훔치지 않는다."
그들에게 총을 쏘는 사람도, 그들을 추적하는 이들도 없지만, 이 인상 깊은 성취로 인해 CSNTM는 흥분으로 둘러싸여 있다.
2007년, CSNTM 팀은 3주에 걸쳐 13개의 사본을 디지털화하려는 소망을 안고,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 있는 국립기록보존소를 방문했다. 그들은 그라츠여행보존복사 표준(Graz Travelers Conservation Copy Stand)을 이용해 사본의 해상도 높은 사진을 찍었다.
알바니아 국립기록보존소에 도착한 그들은, 그들이 기대했던 13개의 사본 대신, 45개가 넘는 그리스어 신약성경 사본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위해 두번째 팀이 필요했고, 3주가 더 지체됐다.
월리스는 "나는 그들이 6주에 걸쳐 1만 8천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상당한 양이다. 이 많은 사본들은 새로운 발견이며, 지난 50년 동안 이루어진 신약성경 사본 발굴 중 두번째로 큰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CSNTM의 독특한 저장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화재가 됐다. 월리스에 따르면, 이 센터는 서구 학자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75개의 그리스어 신약성경 사본을 발견했고, 전세계 모든 개인과 협회가 발견한 것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본을 발견하고 위해 노력해왔다. 이 센터는 지금까지 신약성서 20만 페이지 이상을 디지털화했다.
월리스는 "우리가 약 1천만 불 이나 1천2백만 불 정도의 적절한 기금을 받는다면, 10년 내에 모든 기획들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장비와 훈련된 인재들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을 모금해야 하는 상황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셔서, 전 세계의 사본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셔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에 이번 여름의 여행 계획에 대해서도 나눴다. "우리는 매해 그리스에 간다. 이번에는 그리스 중심지와 전 소비에트 연방 국가에 갈 것이다. 그곳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사본 사진을 찍기 위해 중동의 매우 중요한 장소에도 갈 것이다."
월리스가 CSNTM의 방향에 특별히 흥분해 있는 반면, 신학계는 작년 마가복음의 가장 초기 단편으로 여겨지는 사본을 발견했다는 월리스의 발표로 인해 분주하다. 월리스는 지난 해 한 인터뷰에서 6개의 각각 다른 사본을 발견했고 이들은 모두 2세기의 것이며 마가복음의 단편은 1세기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진위 논쟁을 일으키며 대중적으로, 학문적으로 충격을 준 사본 중에는 "예수의 아내" 사본이 있다. 지난 9월 하버드의 신학대학교 카렌 킹 교수가 발표한 4세기 콥틱 사본은 가로 3인치, 세로 1.5인치의 명함만한 크기로 양쪽에 글이 쓰여져 있으며 "예수가 그들에게 말했다, 나의 아내"라고 번역되는 네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미혼이었다고 주장하며, 성경에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표현한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에게 부인이 있었을 가능성에 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월리스는 "우리는 이 파피루스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 논쟁을 위해 가정해 보자, 4세기 콥틱 문서에는 예수가 '문자적인' 아내에 대해 말했다고 적혀있다. 그것이 우리 믿음과 무슨 관계인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1세기만 해도 정통에서 벗어난 이상하고 기괴한 단체가 있었음을 안다. 그리고 4세기에도 그러했으리라는 것은 우리가 예상하는바 바로 그대로다. 그런 종류의 사본이 없었다면, 우리는 놀랐을 것이다."
올해 학술 잡지를 통해 공개될 1세기 것으로 알려진, 마가복음 단편에 대해 미디어는 관심을 쏟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월리스는 CNTSM에서 교육하고, 연구하고, 저술하며 프로젝트를 감독할 것이다. 많은 업무들을 어떻게 다 해내는지 묻자, 월리스는 "나는 우리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자유 시간을 주는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삶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삶"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한 주에 얼마나 많은 시간(168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전업은 그것의 4분의 1도 채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것이 정말 전업인지 확신할 수 없다. 나는 우리가 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두가 한 주에 90시간, 100시간을 일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일하길 좋아하고 즐긴다. 그것은 즐겁고, 흥분되며, 스릴 넘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