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동일하게 현장 예배와 온라인중계를 동시에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 현장 참가자는 50명으로 제한됐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사에 참여했지만 현장의 청소년들은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신앙의 불을 지폈다.
뉴저지 프라미스교회 EM 및 유스그룹 사역자인 조셉 김 목사는 ‘Return to the Father(눅 15:11-32)라는 제목의 첫날 설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독립과 자유를 부추기는 세태 속에서 조건없는 사랑의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과 가정, 그리고 교회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조세 김 목사는 설교에서 “팬데믹 시대에 초월적이며, 바이러스의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정이 필요하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런 가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가정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불행히도 덜 감사해한다”면서 “그리고는 우리는 그 집을 떠나려고 안달을 낸다. 이것이 그 유명한 탕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탕자의 미성숙함의 증거는 그가 어떻게 돈을 낭비했는지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가서 자신의 정당한 몫을 원한다고 말할 때에 드러난다. 이것이 그의 미성숙의 징후이자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속은 사후에 나오는 것이며, 탕자의 행동은 매우 모욕적인 언사다. 여기서 그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아버지는 탕자에게 자비를 베풀었고 그의 몫을 주었다”며 “그 상속은 당시에 그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살다 보면 집을 떠나야 할 때가 오겠지만, 적절한 때와 올바른 방법으로 떠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단지 자기 인생을 살기 위해 떠나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갈 길이 아니다. 만일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의 사이가 나빠서 떠나고 싶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단지 18살이 되었다는 이유 때문이라면, 떠나야 할 적기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가정은 존귀하고 소중한 장소”라고 당부했다.
탕자의 고난에 대해 그는 “일 자체의 힘듦이 아닌 그에게 닥쳐온 것은 외로움이었다. 아무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에게 말을 걸거나, 그가 어떤 사람이었으며 누구인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그 순간 탕자는 자신이 혼자가 아닌 곳이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되는, 나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아울러 “탕자의 귀환은 4면의 벽과 바닥, 지붕이 있는 건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께로 돌아간 것이라며 “그를 안아준 것은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그를 기다려 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집은 피난처이며, 사랑받는 안식처라는 관념은 아버지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서도 나올 수가 없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유일한 분이시며, 그분을 통해 우리는 안식처와 평안을 찾고, 바로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며,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일 가정이, 교회가 우리의 피난처가 아니라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이다”면서 “우리가 향하는 그 아버지는 당신과 나에게 진정한 안식처를 주시는 유일한 분이자, 당신을 조건 없이 사랑하실 단 한 분이다. 그 분께로 돌아가자”고 권면했다.
이민 1세대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대표 황영송 목사)가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청소년할렐루야대회는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이민 청소년 신앙 육성 환경 가운데서 청소년들의 신앙회복에 큰 힘이 돼 오고 있다.
청소년센터는 이번 대회에 대해 “펜데믹의 여파로 청소년들이 교회로 돌아 오는 것이 힘든 시기에, 할렐루야 대회는 정말 중요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