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전염병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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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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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목사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미국 교회의 원로이자 크리스천포스트(CP) 보이스 컨트리뷰터인 데이비드 예레미야 목사가 성경이 말하는 유행병의 의미가 “가장 종말론적인 일”이며 “마지막 때의 징조”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예레미야 목사는 최근 “성경은 전염병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CP에 기고했다.

그는 칼럼에서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현재의 문제와 미래의 두려움에 좌우되어 살 필요가 없다. 대신에 성경의 예언, 세계사,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어지는 성경적 의제의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사건들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경 전체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신성하고 주권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질병을 사용하시는 반복적인 예를 본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불순종이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레26:16)”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모든 질병이 하나님이 만드셨다거나, 코로나19를 이 땅에 보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죄로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고, 온갖 종류의 질병은 그 타락의 결과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예레미야 목사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 우리 대부분에게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종말론적인 일(apocalyptic thing)이다. 코로나19가 더 큰 규모의 역사에 배치되는 어떤 사건인가? 만일 그렇다면 무엇인가?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역병(pestilences)이 인류사의 마지막 때의 징조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태복음 24장 7-8절을 인용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림의 확실한 징조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징조이다. 성경의 렌즈를 통해 보며, 그 교훈을 배우지 않고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는 세계를 알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가 미래의 징후는 아니더라도 오늘의 징조이다. 그것은 우리가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들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레미야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깨닫게 된 4가지를 나열했다.

첫째, 우리 모두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취약하다. 대부분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과 기저 질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둘째, 성경은 부인할 수 없는 신뢰성을 가진다. 나는 50년 넘도록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해 왔고, 요한계시록과 성경의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환난의 사건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에 있기 때문에 믿었을 뿐이다. 이제, 이러한 종말론적 사건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셋째, 전염병은 우리에게 삶의 불확실성을 일깨워준다. 우리의 날들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소중한가! 나는 여러분이 이 위임받은 고요한 시간을 사용하여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날과 달과 해에 대해 감사해 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충분성(sufficiency)을 알려준다. 그분이 지상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실 준비를 하실 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그렇다. 종말론적 바이러스의 현실은 힘들다. 심지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에 평안을 둘 때, 우리는 그러한 사건이 주는 괴로움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