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칼럼니스트 ‘백신 의무화’ 비판… “교회만 때린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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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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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라운 박사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라인 오프 파이어’의 사회자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발표한 백신 의무 접종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브라운 박사는 “정치적 위선, 교회와 코로나와의 전쟁”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우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년 동안 이보다 적나라한 이중 잣대, 노골적인 위선, 종교적 자유에 대한 공격을 목격한 선례가 없다”며 “이는 작년 봉쇄 기간에 주류 판매점과 낙태 시술소의 영업이 허용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주요 인종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는 동안 수천 명의 군중이 거리로 쇄도했을 때, 1,200명이 넘는 의료 전문가들이 시위를 지지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그들의 주장은 인종차별이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것이었다”면서 “위선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최근의 놀라운 위선의 예는 한술 더 떴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백신 명령을 발표한 바로 그 주에, 젠 프사키 대변인은 우리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인정했다”면서 “누구라도 이에 대한 근거를 설명할 수 있겠는가?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라운 박사는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해 “모든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이며, 이러한 결정의 이면에 있는 정치적 편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골적인 위선과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7월, 대법원이 차별적인 코로나 지침에 항의하는 라스베가스 교회의 사건에 대한 심리를 거부한 사례를 지적했다. 이 지침에서 카지노는 최대 수용 인원의 50%가 허용된 반면, 교회는 규모에 상관없이 50명으로 출입이 제한됐다.

그는 “얼마나 터무니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반종교적 이중 잣대의 예인가”라며 “존 로버츠 대법관은 이 사건을 심리하지 않기로 결정한 네 명의 진보적 대법관들과 함께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기에다가 한 교회가 카지노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기도 모임을 개최함으로써 이러한 제한을 피하기로 결정하자, 참석자들은 모든 안전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는 결국 벌금을 물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로 브라운 박사는 종교 집회를 거절당한 한 교회의 사례를 들었다.

브라운 박사는 “이 교회가 코로나 제한 때문에 교인들이 사용했던 공립학교에서 모일 수 없게 되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위치한 양조장 건물에 모이도록 허락을 구했다. (그러자) 해당 카운티는 교인들이 주류 면허를 취득할 경우 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혔다”면서 “교단의 신념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자, 카운티는 그들의 장소에서 만나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그는 “카지노는 정원의 50%나 수용할 수 있지만, 교회는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임에도 50명밖에 수용할 수 없다”면서 “뱃속에 아기를 죽이고, 대중에게 술을 팔면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가족, 자살 청소년, 마약 중독자, 그리고 기타 사람들에게 건물을 열어, 기독교의 보살핌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서비스가 아니”라며 코로나 지침의 차별성을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또 “만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시내 거리에 모여 기도하면, 여러분은 자기 중심적이고, 무모한 사람이자 슈퍼 전파자가 된다. 하지만 인종차별에 항의하러 모이면, 여러분은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된다”면서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이라면 백신은 필수다. 수만 명의 이민자들은 (백신 접종이) 법률과 관련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 대체 누가 백신에 관심을 갖겠는가?”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