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정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차기 총무 후보로 선임됐다.
NCCK는 13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72명의 실행위원들 중 총 67명이 이 목사를 차기 총무 후부로 선임하는 데 찬성했다. 반대는 5명. 의결정족수는 재적 90명 중 과반인, 찬성 46명이었다.
앞서 NCCK ‘총무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는 지난 7월 22일 열린 정기실행위원에서 이 목사를 차기 총무 후보로 추천했었다. 그러나 당시 실행위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으로 열리면서, 투표를 진행하지 못해 따로 임시실행위를 갖기로 했던 것.
차기 총무 후보로 선임된 이 목사는 연말께 있을 NCCK 총회에서 인준되면, 총무직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이 목사는 지난 2017년 11월 NCCK 제66회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무로 처음 인준됐었다. NCCK 총무는 1차에 한해 중임이 가능하다.
이 목사는 이날 차기 총무 후보 선임이 확정된 뒤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함이 많았다. 부족한 사람을 탓하지 않고 비판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 만드는 일,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일, 우리 안에 만연된 차별의 경계를 넘어서 평등한 세상 만드는 일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홍정 목사는 배재고와 서울대 사범대학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M. Div.)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기획국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NCCK 총무이며,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실행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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