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아프간 특별 기여자를 따뜻하게 품은 진천군에 특별한 나눔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천군 진천읍 소재 진천중앙교회 김동환 목사는 진천군청을 찾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안전한 수용 생활과 이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진천중앙교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집트·이스라엘 등으로 떠난 성지 순례 도중,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의 자살폭탄 테러를 당했다. 이로 인해, 교인을 포함한 4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진천군은 “당시 이를 두고 많은 오해와 비판이 일면서 관심이 집중됐었고, 교회와 교인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바 있다”고 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성금을 전달한 김 목사는 “얼마 전 생사의 위기를 넘기며, 어렵게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따뜻하게 품은 국민들과 진천과 음성, 특히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이 진천에 온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걱정도 없지 않았으나, 진천 지역민들이 성숙된 의식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동을 받기도 했다”며 “같은 지역에 있는 진천중앙교회도 그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주 작은 성금이지만,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진천중앙교회는 교회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이집트로 성지순례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우리는 이집트 타바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많은 어려움을 당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진천군민들의 사랑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때 무명의 손길들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나라에 온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이 진천에서 잘 생활을 하고, 또한 우리나라에 잘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사랑으로 나눔을 갖는다”며 “이것이 계기가 돼서 더 많은 곳에서 그 분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우리들의 사랑과 나눔으로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