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로 고통받은 성은아 이제 편히 쉬렴"

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의 장녀 이성은 자매의 천국환송예배가 14일(현지시간) 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300여 명의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젊은 나이에 존엄사 논란을 겪으며 삶에 대한 귀중함을 일깨워주고 간 성은 자매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성은 자매는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늘 쾌활한 모습을 보여 왔고, 갑자기 닥친 병으로 투병과 함께 존엄사와도 싸우며 생명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보였줬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예배는 이희선 목사의 사회로 김수태 목사 기도, 예루살렘성가대 찬양, 이성은 자매 소개 영상, 장영춘 목사 설교, 이진아 사모 조사, 친구 오드리 양 조사, 지인식 목사 조시, 유진웅 집사 특주, 이만호 목사 인사, 손명학 장로 광고, 최예식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장영춘 목사는 '새 하늘과 새 땅'(계21:1-7)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 번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이치"라며 "성은 자매는 이만호 목사의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딸이다. 더 이상 눈물도 고통도 없는 저 천국에 먼저 부르신 그 뜻을 알자"고 강조했다.

어머니 이진아 사모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조사를 낭독했고 평소 늘 밝게 웃던 성은 자매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그리움과 안타까움 속에 함께 눈물을 훔쳤다. 지인식 목사는 조시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고, 유진웅 집사는 특주에서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를 색소폰으로 연주하며 신앙의 길을 깊이 묵상하게 했다.

성은 자매는 15일 11시30분 하관예배를 드린 후 파인톤 기념묘지에 안장된다. 발인예배와 하관예배 모두 교협 관계자 등 교계 지도자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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