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권순웅·민찬기 목사 등 합동 임원 후보들 정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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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3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9월 13일 제106회 총회서 선거
배광식 목사 ©기독신문 유튜브 캡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3일 오전 전주시 소재 왕의지밀에서 제106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유튜브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제106회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인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가 단독입후보 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기호 1번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주다산교회)·기호 2번 민찬기 목사(서울북노회 예수인교회)가,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대전남부교회)·기호 2번 노병선 장로(경기수원노회 오산비전교회)가 입후보했다. 선거는 오는 9월 13일 제106회 총회에서 치러진다.

이날 제106회 선거관리위원회 홍보 분과장 최병철 장로의 입후보자 소개로 정견발표회가 진행됐다. 먼저 신임 총회장 후보인 배광식 목사는 “지난 회기 동안 코로나19로 정부의 극심한 예배 간섭과 소모임 제한으로 교회가 많이 위축됐고, 성도들이 교회를 등지고 떠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다”며 “나의 남은 사역의 열정을 총회를 세우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첫째, 새벽제단·금요기도회 중단 등 허물어진 교회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교회 기도운동을 전개하겠다. 둘째, 교회 자립의 활성화를 위해 개척·농어촌교회 존속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섬기겠다”며 “셋째, 총신의 회복을 위해 재단이사회와 협력하겠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발전의 대안을 제시하겠다. 넷째, 교회 주일학교 교육과 GMS 정책 등 제도 마련에 있어 미비점을 개선하겠다. 마지막으로 전 총회장님들의 좋은 정책은 계승해 정책적 연계성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권순웅 목사 ©기독신문 유튜브 캡쳐

이어서 신임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인 권순웅 목사는 “개혁주의 본산인 제네바시를 품고 있는 산인 알프스(RPS)로 섬기겠다. 알프스의 R은 개혁주의(Reformism)다. 개혁주의 사상으로 총회정치를 바로 세우고 부흥하는 총회로 만들겠다. 개혁주의 신앙이 샘곁의 가지가 돼서 담을 넘고 세계관 운동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P는 기차역의 기다리는 공간인 플랫폼(Platform)이다.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함께 지어져가 제왕적 리더십이 아닌, 다자구도를 통해 함께 세워져 가는 총회로 섬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본부·임원회·총신대·노회·자립위원회·상비부서 등 총회 산하 기구들이 가치를 창출토록 협력해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플랫폼을 세워 총회를 섬기겠다”며 “S는 섬김(Service)이다. 7대 섬김사역인 ▲은퇴복지 보장확대, 목회자 연금가입 제도 ▲목회환경 개선발전, 목회돌봄연구소 설립 ▲총회발전을 위한 장기 미래로드맵 ▲한국교회 연합의 대정부적 대응과 선교적 대처 ▲다음세대활성화 ▲특별위원 목사 장로 배치 원칙 준수 ▲전 회기 사업발전적 계승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권 목사는 “오래 엎드린 새가 높이 난다는 말이 있다. 오랜 시간 총회를 섬김으로써 하나님은 나를 섬김의 리더로 훈련시키시고 세우셨다”며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적극 섬기도록 하겠다. 일할 맛 나는 총회로 섬기겠다”고 했다.

민찬기 목사 ©기독신문 유튜브 캡쳐

이어서 신임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2번인 민찬기 목사(서울북노회 예수인교회)는 “변화와 개혁은 우리 교단의 과제이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다. 교단이 나아가야할 미래 방향을 정리했다”며 “첫째, 혼탁한 시대에 신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헌신하고 싶다. 둘째, 교단의 소통이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교단의 소통을 위해 서로에 대한 경청과 섬김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셋째,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넷째, 교단이 결정을 내리고 지속성 위에서 발전을 이루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다섯째, 해비타트 운동을 실천적으로 지원하고 싶다. 태풍이나 홍수 등의 피해를 겪은 교회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적극 찾아가서 건축을 위해 돕는 해비타트 운동을 실천하겠다”며 “여섯째, 우리 교단의 미래는 준비한 만큼 될 것이다. 세상에 비해 가장 변화와 개혁이 늦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고 혹자는 얘기한다. 그러나 신학교 시절 교수님들은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민 목사는 “저는 좋은 방향으로 화합과 상생의 축제 한 마당이 되는 총회로 만들고 싶다. 해결책을 찾는 총회를 열어가고 싶다”며 “미국교회를 보면 보통 찬양과 함께 형제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화합형 리더로서 차분하게 생각을 깊게 해 총대들이 함께해주신다면 실망치 않도록 총회를 살 섬기겠다”고 했다.

이어서 장로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대전남부교회)는 “첫째 성경말씀과 헌법 규칙을 지키고 싶다. 목사와 장로들이 손잡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동역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억울함이 없는 총회로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며 “둘째, 건강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돈 주고 직위를 사는 것을 근절하도록 하겠다. 건강한 총회와 선거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는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기호 2번 노병선 장로(경기수원노회 오산비전교회)는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이날 정견발표회에 불참했다. 총회는 추후 노병선 장로의 정견발표 영상이 공지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서기 후보는 허은 목사(동부산노회 부산동현교회), 부서기 후보는 기호1번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기호2번 한종욱 목사(군산노회 등대교회)·기호 3번 이종석 목사(동수원노회 광교제일교회)·기호 4번 김종택 목사(시화산노회 발안제일교회), 회록서기 후보는 이종철 목사(함동노회 두란노교회), 부회록서기 후보는 한기영 목사(동전주노회 전주은강교회), 회계 후보는 홍석환 장로(대경노회 강북성산교회), 부회계 후보는 지동빈 장로(서울한동노회 강변교회)가 입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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