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올해 여름, 시각장애인가정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요리대회’와 당일 가족여행을 지원하는 ‘언택트 힐링타임’ 두 가지 가족체험활동으로 운영했다.
복지관 측은 “지난 7월 24일, 31일에 실시한 ‘우리가족 요리대회’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시각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총 60가정에 밀키트(애슐리 쉐프박스)를 지원하여 진행했다. 또한 요리사진과 사연후기를 보낸 가정 중에서 15가정을 선정하여 선물을 증정했다”며 “8월 12일, 17일, 19일, 26일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언택트 힐링타임’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시각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며 총 7가정이 일정을 나눠 당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여행 장소는 강원도 홍천, 철원에서 글램핑과 래프팅 체험을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의 사연 중에는 아이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시각장애인부모, 안마사라는 직업 때문에 쉬는 날이 없는 아버지와 모처럼 가족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아이의 사연 등이 있었다”고 했다.
참여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들과 좀 더 단합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캠프보다는 소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가족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