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크리스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미혼 여성 '앰버 긴터'(Amber Ginter)는 예수님이 결혼에 대해 언급하신 말씀과 결혼에 관한 예수님의 관점을 정리해서 소개했다.
긴터는 예수님이 성경 곳곳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광범위한 관점을 알려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창세기 2장 24절 말씀을 근거로 "처음부터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결혼이 이루어질 것이 분명했으며 간통을 범하지 않는 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혼은 피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밝혔다. 또,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동성애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창세기 19장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보여주며,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은 동성과 동침하는 행위가 가증한 일이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긴터는 이어 두 사람이 언약적 유대관계로 하나가 될 때, "이 결혼은 그리스도가 그의 교회와 연합한 순수한 모습"이라고 했다. 또 전도서 4장 12절을 인용해 결혼은 희생적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게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가 결혼관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대변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대하듯 배우자를 명예롭게 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긴터는 "신성한 결혼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대로 서로 사랑하며 헌신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더 이상 두 개의 육체가 아닌 하나의 육체가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마태복음 19장 6절 말씀을 언급했다.
긴터는 계속해서 예수님이 결혼에 대해 가르친 교훈들도 소개했다.
그는 "예수님은 직접적인 언급을 넘어 결혼에 대한 교훈과 응용을 많이 가르치셨다"며 "우리 죄를 대속한 십자가 죽음을 통해 어쩌면 결혼의 최고 모범을 보여주신 셈"이라고 했다. 긴터는 그리스도가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의 죄를 대속했을 때 진정한 희생적 사랑은 대가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남은 것이 없을 때까지 베푼다는 것임을 일깨워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더 닮게 하시고 그가 당신의 신부인 교회와 연합하는 가장 밀접한 예시를 보여주시기 위해 결혼을 만드셨다"며 "결혼은 우리가 상대를 용서하고, 인내하고, 섬기고 아끼도록 가르친다"고 결혼의 성서적 의미를 풀이했다.
긴터는 예수님이 결혼과 관련해서 알려주신 이미지, 은유, 비유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혼인잔치의 일부로서 결혼은 계약"이라며 "그리스도 시대에는 계약금으로 신랑신부의 부모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에 들어가면 우리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고 우리에게 계약금이 지급된다"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비유하시기 위해 결혼을 창조하셨다"는 존 파이퍼 목사의 설교 메시지를 근거로 결혼이 그리스도가 그의 신부인 교회와 결합하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가까운 예시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