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제106회 신임 총회장에 김은경 목사 단독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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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목사 부총회장 강연홍 목사·장로 부총회장 이규철 장로 단독 입후보
목사 총회장 후보 김은경 목사 ©기장총회 유튜브 캡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건희 목사, 이하 기장 총회)는 제106회 총회 임원단 선거 후보자들의 소견을 듣는 공청회를 17일 청주우암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106회 기장 총회의 총회장 후보에는 직전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김은경 목사(익산중앙교회, 익산노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강연홍 목사(제주성내교회, 제주노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이규철 장로(나눔의 교회, 대전광역노회)가 단독 입후보 했다.

총회장 후보인 김은경 목사는 이날 소견 발표에서 “코로나19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서 벗어나 무자비한 자연 파괴자가 됐던 면모를 보게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집중했던 게 하나님을 향한 생명사랑이 아닌 변질된 탐욕이 아닌가 돌아본다”며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자가 목표다. 고통받는 피조세계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성령 안에서 치유받기를 원한다. 온 교회가 연대하는 형제 공동체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모든 생명체가 연대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가오는 제 106회 총회가 총체적 위기 속에서 의사소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주민 사역 본부, 생태 본부 등의 강화 및 여성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유급 휴가제를 실시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강연홍 목사 ©기장총회 유튜브 캡쳐

이어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인 강연홍 목사는 “전 영역에 걸쳐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다. 우리 교단이 추구하는 생명, 평화, 정의에 대한 목회를 곱씹고 있다”며 “신학생 시절 신학은 차갑게 하고, 신앙은 뜨겁게 하자고 마음먹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통해 생명, 평화, 정의 목회를 구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단이 축적한 목회적 노하우를 펼쳐낸다면 한국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기장의 생명, 정의, 평화에 관한 목회가 현장에 잘 적용되는지 의구심이 든다. 교회 안 모든 성도들에 생명, 정의, 평화 목회가 스며들어 함께 하는 목회를 추구하고 싶다”며 “구체적으로 생태계 보호, 공정한 사회 추구,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회복, 세대·이념 갈등 틈바구니에 들어가 중재자로서의 역할 등을 감당한다면 기장교단이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이규철 장로 ©기장총회 유튜브 캡쳐

다음으로 장로 부총회장 후보인 이규철 장로는 “우리 교단은 민주화를 선도했던 곳이었다. 총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우리교단은 성도 수 감소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 작은 교회의 존립은 힘들고, 교회의 미래 세대들은 현재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은 현재 현장예배보다 영상예배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교단 산하 교회들이 영성을 회복하도록 기도하고 돕고 섬기겠다”며 “청소년들의 교회교육에 더욱 강화하도록 돕겠다. 총회장을 잘 보필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총회의 선교적 비전에 적극 동참하고 기도하겠다. 복음으로 돌아가고, 예배가 회복돼야 한다. 농어촌 작은 교회 회복하는데 돕고 섬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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