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 주의 대형교회 목사가 오늘날 교회에서 보여지는 파괴적 패턴이 “나쁜 습관의 결과”라고 말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노스뷰 교회’의 담임인 스티브 포(Steve Poe) 목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가 잠에 빠져들어 있다”며 이는 “아마도 성직자들의 잘못으로 인해, 우리가 듣기에 좋은 복음을 듣고 있다. 모두가 무관심하고 무심해졌으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취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 목사는 이어 “목회자로서, 우리는 기꺼이 사람들을 불러내어 이렇게 말해야 한다.’만일 여러분이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갖고 계신 생명에 대해 진지하다면, 당신은 그 일을 해야 한다. 이런 나쁜 습관을 가져다가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는 교회가 해결해야 할 제자도의 문제”라고 했다.
스티브 포 목사는 30년 넘게 성장하는 교회들을 목회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이끌고 있는 노스뷰 교회를 500명에서 1만 1천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이끌었다.
그는 “기독교인이고 신앙인이지만 여전히 막막하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곤 했다”며 “그들이 갇혀 있는 이유는 몇 년간 쌓아온 습관들과, 그 습관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포 목사는 최근 저서 <습관의 창조물: 하나님의 최선으로부터 당신을 방해하는 습관 고치기>
에서 기독교인들이 해로운 습관을 분별하고,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 그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으로 “반응하기 전에 마음을 진정시켜 산책하기”, “화를 올바르게 푸는 방법”, “용서 연습하기”, “분노에 마감 시일 정하기”, “진정한 자유를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존하기” 등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실제는 자존심과 같은 습관”이라며 “우리가 하는 말은 모두 자존심과 오만함에서 비롯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대하기 시작하면 그것도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제가 되는 것은 습관을 만들 때이다. 즉, (습관이) 거의 모든 것에 대응하는 방식이 된다”며 “삶에서 완전히 불평을 떨쳐버릴 필요는 없다. 그저 내 삶의 습관을 고치면 된다. 그 습관이 우리를 낙담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포 목사는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교회 출석률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교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습관이 생겨 교회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히브리서는 함께 모이지 않는 악한 습관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우리의 영적인 여정에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그는 일부 교회 지도자 및 목회자들이 도덕적 실패를 보인 데에는 영적인 규율을 개발하지 못한 채로, 교만과 정욕과 같은 부정적인 습관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포 목사는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적이 자기 방식대로 우리 삶을 만들도록 문을 열고, 너무나 많은 죄에게 문을 열어준다”며 “우리가 그리스도의 본성을 취하면 이는 우리에게 제2의 본성이 된다. 그러면 죄가 들어올 틈조차 없게 된다”고 했다.
포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습관이 내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형상을 파괴하는 것일까?”라고 자문해 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습관의 힘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우리의 습관은 우리 정체성의 일부가 된다”며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의 충만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삶에서 좋은 습관을 원하며, 그러한 습관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영적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쁜 습관은 우리의 그리스도와 같은 정체성을 파괴하며, 그리스도의 형상에서 멀어지게 한다”며 이는 “우리 삶에서 영적인 요새와 우상 숭배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최선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묘비와도 같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