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본부(본부장 이용희 교수)가 주최한 ‘2021 21차 청소년 지저스 아미’ 집회의 셋째날인 6일 오전, 탈동성애 사역자 이효진 전도사가 '어둠에서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전도사는 “사춘기 시절부터 동성 여자를 좋아했고 이것이 잘못됐다고 알려준 사람은 없었으며 때마침 찾아온 월경 등의 2차 성징도 싫어졌다. 그저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하고 싶었다”며 “대학교 시절엔 패션 전공을 하면서 담배, 타투, 클럽 등에 빠지며 살았다”고 했다.
이어 “졸업 이후 서울로 와 얻은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트랜스젠더인 지인은 정신과 진단서만으로 성전환이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때문에 성 불쾌증 관련 단돈 20만 원 짜리 정신과 진단서를 받고 남성 호르몬제 투여를 할 수 있었다”며 “투여 시작 1년 만인 29살 때, 근육 발달 등 남성화된 몸을 지녔지만, 여전히 속사람은 여성의 성염색체를 가진 상태였다. 남자로 전환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대신 공황장애,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러던 찰나, 2015년 3월 지인의 전도로 처음 교회에 가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내 인생 목표는 남자가 되는 것이었지만 막상 남자가 돼서도 행복은 지속되지 않았다. 그 때 들어간 교회당에서 목사님은 '인생 뭐 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셨다. 설교가 꿀 송이처럼 달고 공감이 됐다”며 “당시 소원 기도를 권유했던 목자의 말에 따라 기도를 드리던 중, 어릴 적 성폭행 당했던 기억이 시멘트로 발라진 이미지로 마음에 떠올랐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기억을 망치로 부수시면서 타인에게 얘기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전도사는 “이를 인도자에게 얘기하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하나님의 ‘가해자를 용서하라’는 말씀에 순종한 뒤 교회에서 주최한 성령집회에서 성령과 방언을 받았다”며 “성경을 통해 동성애, 성전환이 잘못됐다는 것은 알았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당시엔 자포자기로 동성 여자를 만났지만 이런 일탈마저 행복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었다”고 했다.
그녀는 “어느 날 기도 중, 하나님께선 여자를 좋아하면 그 여자를 죄 짓게 하는 것이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는 행동이 타인을 죄에 빠뜨릴 수 있단 생각이 들자 여자에게 느껴지던 설렘이 또한 사라졌다. 이를 통해 동성애로부터 회심을 했다”며 “당시 부정출혈도 나오자 병원에 갔더니 남성 호르몬제 투여에도 불구 자궁과 난소는 그대로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원래 호르몬제 투여로 자궁과 난소가 수축되는 게 정상인데도, 이를 목도하자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호르몬제를 끊고 원래 성(Sex)인 여자로 살기로 결심했다. 당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로마서 5장 19절 말씀을 통해 트랜스젠더로서 불신자이신 부모님을 전도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강하게 느끼기도 했다”며 “물론 어려움이 없던 건 아니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몸살, 감기 등이 자주 찾아왔었고, 여전히 수염이 거뭇거뭇 하는 등 남자의 모습은 남아있어 여자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 전도사는 “사탄은 내게 남자로 돌아가라며 유혹했지만 하나님은 내게 넌 여전히 나의 아름답고 사랑스런 딸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남이 뭐라고 수근 대든 하나님은 나를 여성으로서 창조하셨다는 사실에 자존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탈동성애 사역자로 활동하기로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었다. 성전환, 동성애의 폐해와 오류를 내게 알려준 사람이 있었다면 20대 시절을 남자가 되려고 발버둥 치며 낭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탈동성애 상담을 하면서 만난 동성애자 중에는 목회자의 자녀들도 있다. 이들의 특징은 대게 부모와의 소통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 부모와의 진실 된 소통과 올바른 성교육을 받았다면 동성애라는 불행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복음 곧 사랑만이 탈동성애로 이끈다. 성령이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나 또한 과거 성, 흡연, 미디어 등의 중독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물론 유혹이 여전히 있지만 성령으로부터 능력을 받으면 이겨낼 수 있다”며 “복음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이다. 여기서 성경은 네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는데, 내가 스스로를 잘 사랑해야 타인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0년 전 시술받은 타투 자국이 여전히 남아있다. 한 크리스천 청소년은 내게 성경말씀으로 몸에 타투 하겠다며 동의를 구했지만 나는 그에게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라고 조언했다”며 “마치 명품 차에 낙서를 하면 기분이 좋겠냐고도 반문했다. ‘네가 하나님이 만드신 명품차인데 타투 같은 낙서를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느냐’고 한 것이다. 타투는 하나님이 결단코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