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크리스천뉴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지지 단체인 ‘미국자유증진(Advancing American Freedom)’은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최근 제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로(대 웨이드)와 케이시(대 가족계획연맹) 판결 이후, 인간 생명의 가치에 대한 법원의 무시로, 태아 보호에 대한 사회의 근본적인 관심이 최소화됐다”며 “사회 속에 자신의 위치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에 상당한 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보수 정책기조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단체를 출범시켰다. 이 성명은 미국자유증진이 작성한 첫 번째 정책 제안이다.
크리스천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린 피치 미시시피주 법무장관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고등법원에 서한을 보내 로(대 웨이드) 및 다른 판결들이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며 뒤집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치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 법안과 관련,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건 낙태 시술 업체 ‘잭슨여성보건기구’에 대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밖에도,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와 미네소타 가족위원회(Minnesota Family Council)을 비롯한 친생명 보수 단체들도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복음주의협회,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를 비롯한 보수 기독교 및 가톨릭 교구들은 ‘로 대 웨이드’ 및 ‘가족계획연맹 대 케이시’ 판결의 번복을 요구하는 법정조언자(Amici Curiae) 의견서에 서명했다.
이어 29일에는 11명의 공화당 주지사 연합이 대법원에 두 판결에 대한 기각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제출했다.
주지사들은 성명을 통해 법원의 판결이 연방 권한을 과도하게 확대했다며, 낙태에 관한 결정은 주 의회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에는 론 드샌티스(플로리다), 크리스티 노엠(사우스다코타)를 비롯해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조지아,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타나,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 공화당 주지사 등이 참여했다.
이에 추가로, 공화당 상원의원인 조시 할리, 테드 크루즈, 마이크 리 의원과 230명의 하원 의원 연합도 낙태법 기각을 요구하는 성명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