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출신이자 영화 감독인 멜 깁슨이 과거 힘든 시기를 보내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기독교를 권유했다고 한다.
한 때 팝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5년부터 개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남편과의 이혼, 양육권 박탈, 재활원 입소, 지나친 파티,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해 미 법원은 급기야 그녀의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에게 딸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주게 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션 필립은 19일 영국 일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혼란으로 가득했던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생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스피어스가 힘든 시간을 보내던 당시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의 손길을 뻗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멜 깁슨도 그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멜깁슨은 스피어스에게 기독교 하나님이 그녀를 구원할 것이며 스피어스가 하나님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경험을 "초현실적인 경험"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부친 제이미 스피어스에게 오랫동안 강압적인 통제를 받고 있다며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진행했다. 그녀는 최근 LA 법정에 전화로 출석해 "후견인(부친) 허락 없이는 커피 한 잔도 마음대로 못 마신다. 후견인 제도는 내 아버지가 내 삶을 망치도록 하고 있다"며 후견인으로서 친부가 자신에게 행사한 압력이 부당했음을 강조했다.
이달 초 법원은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유지하는 한편 자산관리회사인 베시머 트러스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동 후견인으로 임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어 14일 열린 심리에서 LA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후견인 승인 없이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처분 성격 소송을 진행해왔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곧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본안 소송에 착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