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취임하는 지오바니 아로요 목사는 출생으로 뉴욕에서 성장했으며, 올해 열린 볼티모어-워싱턴 연례 회의를 통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아로요 목사는 13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틴계 지역사회가 결정 테이블에 앉아 인종적 정의를 위해 일하는 교회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생각할 때 숙연해지고, 또한 영광스럽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교단 전체 기관의 수장이 된 것은, 나보다 앞서 목소리를 높이고, 인종적으로 평등한 교회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라틴계 지도자를 허용하지 않던 교회의 장벽을 허물기 시작한 라틴계 지도자들이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아로요 목사는 종교인종위원회의 목표가 “포용성, 다양성, 평등 및 반인종주의”을 지향한다며 “반인종주의 신학을 통해 교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종교인종위원회가 주관하는 ‘페이싱 더 퓨처(Facing the Future)’ 연례 회의를 열겠다며 “2022년에는 인종간, 문화간, 다문화 환경에서 봉사하는 지도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내 목표는 이 회의가 우리 교단을 넘어 세계교회 가족(ecumenical family)을 포함하여 성령 충만한 사역 발전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아로요 목사는 또한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에 있는 UMC 지역 사회에 접근한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필리핀, 아프리카, 유럽의 지도자들과 함께 걷고 싶다. 그들은 공동체로서 계속해서 경험하는 주의들(isms)을 어떻게 해결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인종적 정의와 관련해, 교단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취한 것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 규율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몇몇 곳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교회는 백인 규범주의자들(white normative)을 분산시키고 흑인, 원주민 및 유색인종을 교회의 핵심 지도자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그 약속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