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자인 장종현 총회장은 “백석총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부흥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은혜요 축복”이라며 “부족한 우리를 들어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장 총회장은 또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앞장서 실천하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다시 세우고,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일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예배에서 ‘백석은 성령의 역사대로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증경총회장 허광재 목사는 “백석총회는 처음부터 성령이 역사하시는 대로 실천하는 교단이 되고자 했고, 여전히 성경 말씀만을 따르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45주년을 맞아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더욱 성령이 역사하시는 대로 나아가기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감사예배 후 이어진 출범식에서는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증경총회장)에게 45주년 깃발을 전달하고, 양병희 목사는 각 기념사업별 본부장과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속화의 물결 때문에 몰락해가는 이 때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사변화된 신학을 반성하고 성경적으로 모범이 되는 총회를 만들어가자”며 “백석총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될 대규모 기념대회를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백석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준비위는 지난해 9월 총회에서 결의됐으며, 장종현 총회장이 준비위원장으로 양병희 증경총회장을 위촉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구성이 논의됐다. 상임총무 임요한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주제는 총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담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로 확정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기획총무 유영삼 목사가 45주년 기념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총회 정체성 확립 사업으로 △총회 역사관 조성 △45년사 편찬 △백석문화예술제 △백석인 한마당 △총회관 헌당 △45주년 기념교회 건립을 추진하고, 미래비전 사업으로 △45주년 기념대회 △백석인의 날 △45주년 기념 선교대회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학술대회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등을 전개한다.
유영삼 목사는 “우리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사회적 나눔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사람들이 우리 총회를 바라볼 때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석총회는 1978년 9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복음총회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외 7,000여 교회, 1만2천여 목회자가 총회에 소속돼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 후에는 총회본부 4층에 마련된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사무실을 개소하며 교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현판식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