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신임 이사장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과 미국 ‘오럴로버츠대학교’(Oral Roberts University)에서 각각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제10대 감독을 역임했다. 또 목원대와 호서대, 나사렛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미션연구소 대표회장, 천안시 천사운동본부 본부장, CTS 중부방송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취임 감사예배에는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비롯해 이기복 감독(하늘문교회), 박명홍 감독(군자중앙교회), 권혁대 목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목원대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이사장을 맡겨 주신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사장직이 ‘영광과 면류관의 자리’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고난과 낮아짐의 자리’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무거운 멍에를 지게 하신 고귀한 뜻을 마음속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목원대는 1954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미국 선교사 찰스 스톡스 목사님의 거룩한 비전을 통하여 세워졌다”며 “그때는 ‘한 알의 밀알’이요 ‘희망의 씨앗’이었지만, 67년이 지난 현재는 중부권 명문 사학의 거목이 됐다.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한 것은 학교 발전을 위해 그동안 헌신하신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 총장님들과 학교 구성원 모두의 희생과 수고와 협력의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목원대학교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주인이신 대학이며 법인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고, 신앙의 정체성과 기독교적 가치관의 구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학교 행정이나 인사에 절대로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또 “대학과 법인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대학 본부와 학생회,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 그리고 동문회 모든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면서 협력하고 화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외에 나가 있는 감리교 선교사 네트워크를 통해서 해외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밑받침하겠다”고 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지금 대학은 피 말리는 생존경쟁 속에 있다. 목원대가 넉넉히 경쟁에서 살아남아, 온 세상에 거룩한 빛을 발하여 ‘진리, 사랑, 봉사’를 실천하는 자랑스럽고 멋진 대학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혁대 총장은 “‘위대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위대함을 끌어낸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비전을 통해 약한 것을 강하게 만들고 난관을 승리로 이끈다”며 “유영완 이사장은 그런 사람 중 한 분으로 목원대의 발전을 이끌어 줄 분”이라고 밝혔다.
힌편,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법인운영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아울러 권길상 목사(㈜농업회사법인 들녘 대표)가 방역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