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제정은) 지금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다만 여러 가지 차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 내에서도 확장된 논의가 필요다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당장 보수 진영 내에서는 이 담론이 예를 들어 기독교적인 관점이나 이런 걸 가진 분도 있고 해가지고 혼재되어 있다”며 “예를 들어 제가 미국에서 교육받고 이럴 때는 보면, 동성애와 동성혼 같은 것도 상당히 구분되어서 다루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혼재되어 있고, 이러다보니까 아직까지 입법의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이제 보수진영도 젠더이슈를 외면하지 않고 젠더이슈를 다뤄가지고 저희가 상당히 그 쪽의 지지세를 획득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저는 이런 어떤 차별에 대한 부분도 폭넓게 다뤄야 한다는 원칙론에 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합의가 충분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 중에 상당수가 아직까지 이 법안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 24명은 ‘평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16일 발의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 10명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