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참전용사 행사를 진행해온 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목사)가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 보은행사를 코로나19 상황으로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새에덴교회에 따르면,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 보은행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새에덴교회에서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하에 열린다. 해외 4개국(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 명이 동시간대에 새에덴교회 대예배실 중앙에 마련된 LED 초대형스크린에 줌(Zoom)으로 화상 초청되어 참여하고, 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 참여하게 된다.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온·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준비됐으며, 메타버스를 운영한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의 시간이 있은 뒤,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의 축사와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인사들이 영상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선물과 감사패 증정, 어린이 감사인사와 공연이 있으며 유튜브(Youtube)로 생중계 된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에는 다시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있어야 한다. 지난날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며 "평화를 유지하도록 미국 및 다른 나라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이 나라를 지킨 해외 참전용사들을 기념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새에덴교회는 “특별히 올해는 참전용사 행사 최초로 대한민국의 첨단 ICT 기술인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융합 영상기술을 도입해 71년 전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해외 참전용사들을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아바타로 재현해 그들의 참전 당시 모습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보다 발전된 개념”이라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모습을 나타내는 딥페이크(DeepFake)라는 핵심 기술이 젊은 시절의 모습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진짜처럼 만드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2007년 시작하여 15년째 매년 개최하고 있다. 민간단체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15년간 전액 예산을 부담하여 연인원 5천여 명을 초청한 모범적인 감사와 보은의 행사로 국내외 많은 화제가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