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The Gospel Coalition) 코리아 유튜브 채널은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들인 폴 트립 목사(폴트립미니스트리 대표, 목회상담가)와 J.D 그리어 목사(미국 남침례교 총회장, 서밋교회 담임)가 ‘구하지 않아서 얻지 못한다(약4:2)는 말씀의 의미는?’이라는 제목으로 대담한 영상을 16일 게재했다.
J.D. 그리어 목사는 “먼저 이 구절에서 우리가 실수하는 건 기도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시고자 하는데. 우리는 그걸 받을 자세로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기도에 대해 매우 도전을 받는 비유가 있다. (사도행전에서) 그들은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밤새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하나님의 주권으로 해결되어 베드로가 집에 갔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는 방식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지속적인 기도를 사용하여 그들의 문을 열게 했다”며 “‘두드리라 그러면 얻을 것’이라는 의미란 계속 문을 두드리라는 말이다. 그냥 한 번 노크만 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는 그 반대가 있다. 그 구절을 하나님을 조정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조건을 거는 식으로 말이다”라며 “기도는 역동적인 관계에서 실제적으로 작동한다. 기도는 세속적인 것에서 돌이키도록 우리를 단지 변화시키는 게 아니고, 기도를 통해 실제로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다”라고 했다.
그는 “나 또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느낀다. 故유진 피터슨 목사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의 다른 점을 제안했다”며 “시편에 보면 ‘아침기도’는 하나님께 변화를 간구하는 식이고, ‘저녁기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다. 상황이 어떻든지 그분의 뜻이 이뤄질 것이고, 나는 그 안에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식”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것들은 모순이 아니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와 같은 방식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양쪽 극단으로 가는 건 위험하다는 식”이라고 했다.
이에 폴 트립 목사는 “성경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둔 상태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제시한 적이 없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끈기 있게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야고보서의 말씀이 그렇다고 생각 한다”며 “신학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적인 계획을 2차 대리자인 우리의 정당한 행동을 통해서 이루신다. 하나님의 주권은 결과뿐만 아니라 수단도 주관하시며, 우리의 기도라는 수단을 선택해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한 일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실 거니까 나는 그냥 물러나 있어도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J.D. 그리어 목사는 “구하는데 답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자, 폴 트립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기도하라는 건 뜻이 있고 의도가 있다. 기도는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온다”고 했다.
이어 “기도는 우리에게 기쁨으로 인내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이것이 내게 가장 좋은 것임을 알고 계시며, 그분이 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걸 내가 믿는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기도하는 게 고된 일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실제로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집에서 하는 나의 보잘 것 없는 간구를 들으신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폴, 내가 네 기도를 듣고 있으니 기도해라 그러면 내가 응답 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바로 그 순간 모든 게 형식적이자 관습적이며 신학적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하나님이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응답하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J.D. 그리어 목사는 야고보서 4장 2절에 이어 나오는 ‘너희가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약 4:3)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보통 이걸 간음과 비교하여 말한다. 나는 이것이 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가 깨달은 바는 내 기도의 대부분이 예를 들어, 교회 성장과 성공하는 목회에 대한 내 정체성과 가치, 만족감을 얻기 위한 것 이었다. (하나님은 내게) ‘1년 넘게 기도 응답이 오지 않았던 것은 네가 그런 것들은 내 안에서 찾으려 했기 때문 이란다’”고 했다.
이에 폴 트립 목사는 “가장 경건하다고 여기는 행동이 아마 내가 가장 크게 투쟁하는 우상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었으니까”라며 “나를 행복하게 하고 편하게 해 주며 내가 감탄할 만한 것을 말이다. 나는 이런 이유로 기도는 영적 전쟁이라고 생각 한다”고 했다.
특히 “기도가 그렇게 매우 교묘하고 쉽게 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의도에서 멀어져 다른 기도의 목록을 구하는 것 때문에 나는 나의 많은 기도가 간음 형태의 기도였다고 생각 한다”며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구원해주시길 바라며 기도한다. 나를 나로부터 구원하셔서 간음하는 기도 형태로부터 벗어나도록 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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