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위수여식은 지난해 코비드 펜데믹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40회 졸업식과 함께 거행됐으며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졸업생의 33%인 17명이 남가주 본교가 아닌 미국 타주를 비롯해 한국, 키르키즈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프랑스, 뉴질랜드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한 학생들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미주 장신대의 원격 교육이 돋보였다.
1부 감사예배는 이명철 목사의 인도로 정용갑 목사의 기도 후 유영기 목사(미주장신대 이사장)가 "초심을 끝까지"(요 15:12-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초심의 흔들림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실한 종이 되자"며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조건 없이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이상명 총장은 "미주장신대는 작게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산실이고, 크게는 미주 지역의 교회와, 또 세계라는 무대에서 사역할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을 양성하는 영성과 지성의 전당"이라며 "본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하나님 나라를 빛낼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계속해서 성장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 총회장상은 정귀정씨(40회), 강혜승씨(41회)가 수상했고, 이사장상은 김은주씨(40회), 김기운씨(41회)가 받았다. 또 총장상은 이준호씨(40회), 장유진씨(41회)가, 동문회장상 공로상은 박동진씨(40회), 이건민씨(40회), 봉사상은 김한영씨(41회), 노용진씨(41회)가 수상했다.
한편 1977년 9월 개교한 미주장신대는 KPCA(해외한인장로교) 인준신학교로 BPP(가주교육국)의 인준을 받았으며 ABHE(성서고등교육협회), ATS(북미신학대학협회) 정회원 신학교다.
학제는 ESL 과정과 대학부, 대학원, 박사 과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대학부에는 신학 학사(B.Th.), 사회복지학 학사(B.A. in Social Work), 글로벌경영학 학사(B.A. in Global Business Administration) 세 학위 과정이 있다. 대학원에는 교역학 석사(M.Div.), 크리스천상담심리학 석사(M.A. in Christian Counseling Psychology), 선교학 석사 (M.A. in Intercultural Studies) 세 학위 과정이 있으며, 강의는 오프라인, 온라인 및 블랜디드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2017년 11월 미국 내 한인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ABHE로부터 선교학 철학박사(Ph.D. in Contextual Studies) 과정을 승인 받아 선교지향적 신학교로서의 토대를 다졌다. 현재 300여 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졸업생은 총 7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