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선택하신 나라 대한민국
제2 영적 대각성 통해 경제 강국 선교 대국으로
이 나라 역사와 교회의 사명 자식에게 가르쳐야”
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이틀 째인 1일, 전날에 이은 전체강의 두 번째 순서에서 황우여 전 국회의원(전 사회부총리)이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와 나라’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황 전 의원은 “우리가 세운 대한민국의 태동은 1907년 영적 대각성에서 비롯된다. 이 때 대한민국이 잉태됐다”며 “‘진리가 무엇인가?’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인간의 머리로는 알 수 없다. 오직 예수님이 오셨기에 우리는 진리를 알게 됐다. 이 땅에서도 진리를 알게 된 기독인들만이 비로소 자유를 알게 됐고, 독립을 알게 됐다. 진리로 참된 자유, 참된 독립을 아는 민족이 됐다. 여기에서 1919년 3월 1일 기미 독립선언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3.1운동은 세상의 눈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였을지 모르나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임시정부의 헌법인 임시헌장 제7조에 ‘대한민국은 신의 의사에 의하여 건국한 정신을 세계에 발휘하며 진하야 인류의 문화 급 평화에 공헌하기 위하야 국제연맹에 가입함’이라고 규정, 선포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가 되었고, 이 민족은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복된 백성’이 되었다”고도 했다.
황 전 의원은 “그리하여 이제 예수로 말미암아 자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백성들이 나랏일을 결정하는 민주, 하나님 한 분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공화, 여호와 샬롬의 평화의 나라, 대한민국이 수립됐다”고 했다.
그는 “우남 이승만, 우사 김규식,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모두 같은 뜻이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건국정신을 담아야 한다. 산상수훈에 터 잡은 동양 최초의 기독교 국가, 예수 문명국을 건국하는 것이다. 무신론 공산주의에는 철저한 반공으로 대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선택하신 복된 나라 대한민국은 무신론 공산주의에게 눈엣가시와 같아 6.25로 밀어버리려 하였으나, 전 세계 젊은이들의 피로써 지켜졌다”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폐허에서 울부짖는 기도에 응답하셔서 제2의 영적 대각성을 통해 세계적 경제 강국, 선교 대국으로 키워주셨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건국정신으로 돌아가 나라의 정신을 다시 살려야 한다”며 천부인권사상과 가정,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전 의원은 “인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과 절대적 가치에서 나온 목록에 따라 인정되고 존중되어야 한다”며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도,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는 절대적인 인권은 인간 스스로가 부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천부인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에 대해서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혼인은 신성한 하나님의 명령이고 예수님의 말씀”이라며 “또한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바다. 이에서 벗어나면 성경과 헌법이 말하는 ‘혼인’이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환경에 대해서는 “인간의 죄로 땅이 저주를 받았다. 환경 파괴는 인간의 죄의 소산”이라며 “창조된 원형의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교회가 앞장을 서고 나라가 이루어내야 할 절체절명의 명제”라고 강조했다.
황 전 의원은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이 나라 역사와 교회의 사명을 자식에게 가르쳐야 한다. 교회의 임무인 선교, 교육, 자선 중에 특히 교육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 교육은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공동책임”이라며 “특히 교회는 주일학교와 기독교 사립학교를 세우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혁주의 신학과 정통보수 신앙을 굳게 지켜야”
한편, 이날 저녁집회에서 ‘교회의 본질과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자’(사도행전 2: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는 “코로나 사태로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비접촉, 비대면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본질과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중의 하나가 ‘기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와 장로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과 구원의 확신”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교단(예장 합동)은 개혁주의 신학과 정통보수 신앙을 굳게 지켜야 한다. 기독교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 교리, 성육신 교리, 이신칭의 교리는 말할 것도 없고, 믿음의 선배들이 목숨 바쳐 싸워서 우리에게 물려준 개혁주의 신학과 정통보수 신앙을 다음세대에 전수시켜 주어야 할 사명이 우리 교단에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전체강의3 순서에선 이재훈 의료전도사(다건연세내과 대표원장)가 ‘메디컬처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두 개의 트랙강의에선 이희성 교수(총신대)와 김근수 총장(칼빈대)이 각각 ‘생명나무 신학과 코로나 시대 현장 목회’ ‘묻혀서 일하는 장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