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가 제3대 담임에 손달익 목사를 청빙하기로 지난 16일 제직회에서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손달익 목사는 지난 23일 주일예배에서 참석 교인들 앞에서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목사는 서문교회 담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증경총회장, 제30대 CBS 재단이사장 등을 맡았다.
서울교회는 지난해 10월 서울강남노회에서 파송한 임시당회장이 주관한 제직회를 통해 손달익 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로 청빙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회 장로 임상헌 변호사는 "박노철 목사 지지파들이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건물인도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뒤, 용역을 동원해 2년 7개월 간 점거했던 교회당을 비우고 나갔다"고 전했다.
예장 통합 총회재판국은 2019년 12월 박노철 목사에 대해 교회통장 불법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 고유번호증 대표자 변경, 불법 장로 선출 및 임직, 예배당 폭력 침입 등의 혐의로 정직 6개월과 출교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서울교회는 2016년부터 시작된 박노철 위임목사 지지파와 반대파 간 갈등이 법적분쟁으로 번지면서 오랜 시간 홍역을 치러왔다. 특히 서울교회의 분쟁은 2018년 박노철 위임목사 지지파 측이 용역을 동원해 서울교회를 점거하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이 내린 건물인도 소송 패소 판결로 박노철 지지파 측이 교회당 점거를 해제했다. 현재 박 목사 지지파 측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