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수들 “미얀마 군부세력의 행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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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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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총신대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외 교수 일동이 미얀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1일 아침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및 윈 민 대통령 등의 지도자들을 감금하고, 쿠데타 세력에 저항하는 시민들에게 발포하여 어린이 48명을 포함, 최소 720여 명의 생명을 유린하는 사태에 이르렀으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와 경찰의 폭력적인 행위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뜻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을 닮은 존귀한 존재로 창조하셨고(창 1:26~28; 약 3:9),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금하셨으며(창 9:6; 출 20:13),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의와 공의를 바르게 실천할 것을 명하셨다(창 18:19: 삼하 8:15; 사 5:7; 11:4~5).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기독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롬 12:5; 빌 2:5) 이 땅 가운데 생명을 존중하고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사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무력 쿠데타로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여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유린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세력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폭력으로 죽임당한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을 깊이 애도한다”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층 더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한국교회 또한 미얀마 사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후원에 힘써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 사태에 대한 관심이 식어져가는 현재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미얀마 군부와 경찰은 시민들에 대한 발포 등의 무력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감금한 지도자들을 석방하며, 비상사태 선포를 취소하고, 시민에 의한 민주적 정부 수립을 즉각 시행하라”고 했다.

또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들은 자국의 이익을 셈하는 자세에서 돌이켜 미얀마의 자유와 평화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실행하라”며 “한국교회 및 본 교단(예장 합동) 소속 교회들이 아픔과 긍휼의 마음으로 미얀마와 미얀마 교회를 위한 기도에 동참하며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후원 방법을 모색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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