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신수동 측)가 최근 제70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를 선출했다. 강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믿고 맡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총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총회원들의 뜻을 십분 헤아려, 기도하며 사랑과 헌신으로 교단과 교단 내 교회들과 목사님들을 섬기는 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본지는 강 목사와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의 교단 비전과 교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 총회장 취임 소감부터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성령님과 함께 든든히 서 가는 총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성령과 부흥 운동을 이어받아 이 땅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재현되길 희망합니다. 교단 총회장과 함께, 약 1,60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도 맡게 되었는데, 성령과 기도 운동을 일으켜 전국 방방곡곡에 기도 소리가 울려퍼지고 성령의 불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중점을 두고 계신 교단적 과제가 있나요?
“현재 교단 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학교 문제, 즉 순총학원의 빠른 정상화입니다. 신학교가 바로 세워져야 교단의 미래도 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학교는 교단 구성원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 문제도 심각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자꾸만 교회를 떠나고 있는데, 저희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 그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젊은이들이 왜 교회를 떠난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나? 그것은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를 나의 구주로 시인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아니고선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은혜는 세상의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물론 존중해야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한국교회 전체가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야 할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맞지 않고 하나님의 법에 위배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그 보건적 피해가 큽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 극복 방안은 무엇일까요?
“코로나19는 우리 모두를 멈추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이전처럼 함께 모여 예배를 마음껏 드릴 수 없었습니다. 성경과 성령은 서로 연합해 모이기에 힘쓰라고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흩어져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영적으로 힘들었고, 교회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그러나 마냥 위축되고 경직될 수만은 없습니다.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기도와 성령 운동을 펼쳐가야겠습니다. 저부터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결국 코로나19 백신이 하루 빨리 보급되어 국민들 사이에 면역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부당하고 차별적인 방역조치는 지적하되 협조할 것엔 최대한 협조해, 국민들이 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