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오는 24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회의 대면예배도 기존처럼 수도권은 예배당 좌석 수의 20% 이내, 비수도권은 30% 이내 인원에서 가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 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강화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일상의 불편함과 생업의 손해를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다음 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시는 60세부터 74세까지 국민 중 어제까지 절반 넘게 접종 예약을 해 주셨다”며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23명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1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는 확진자가 없었다고 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정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되어 전 세계 16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도, 저도 방역당국 관계자들도 이 백신을 접종했다. 정부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 하지만 상반기 1,300만 명 이상 접종을 토대로 한 집단면역의 달성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셔야만 가능하다. 백신을 왜 맞아야 하는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주변의 이웃을 위해서 백신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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