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학들 공동대처 필요성 커” 연합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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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오는 20일 창립총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국 기독교학교 연맹의 정기총회 모습.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발기인 대표 이재훈 목사, 이하 미션)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창립 예배 및 총회를 갖는다.

미션은 “1885년 조선 땅에 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배재학당과 경신학당이 설립된 이래 수많은 한국의 교회들과 성도들의 신앙적 헌신으로 기독교학교들이 세워졌고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여 오늘까지 국가발전의 화수분이 되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1974년 평준화정책 이후 오늘날 기독교사학의 문제는 개별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기독교사학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사학법 개정, 사학 공영화 등의 교육정책과 제도 법들이 입안되거나 시행되고 있다. 기독교사학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기독교사학들이 연대하여 공동체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요청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영락학원 대광학원 이사장)는 “기독교사학을 정상화 시켜 학교의 본래 건학이념에 맞게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사학의 역사가 135년이 넘어가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기독교사학의 정체성과 건학이념을 지키고 기독교사학 발전의 중심이 되어야 할 기독교사학 법인연합체가 구성되지 못하였다“며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학교법인 한동학원 이사장)은 “한국교회는 기독교사학 공동체와 함께 학교의 영역에서도 다음세대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며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출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션은 “기독교사학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기독교학교 발전을 이끌어 갈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135여년 기독교학교 역사에 최초로 설립되는 기독교 사학법인 연합단체로서 기독교학교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함께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기독교사학 법인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수활동 등을 통해 오늘날 500여개의 기독교학교의 교육적 책무를 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예정된 예배 및 창립총회에서는 홍정길 목사(남서울교회 원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이사장)의 설교,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김진표 의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자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이철 목사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이후 사단법인 등록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가 기독교사학의 정체성 위기와 극복 방안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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