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제9대 신임 대표회장에 오른 심평종 목사가 6일 취임 소감을 전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로턴한인장로교회에서 최근 은퇴한 심 목사는 미국 장로교(PCUSA) 한인교회전국총회(NCKPC) 총회장, 미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세기총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세기총은 곧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심 대표회장은 10주년을 맞는 세기총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107개 나라에 세기총 지회장을 세우는 사역도 그런 계획의 일환이다.
심 대표회장은 “750만 디아스포라를 위해 사역하고 있는 세기총은 현재 50개 나라에 지회를 두고 있다. 이제 그 수를 107개로 늘리려 한다”며 “그렇게 되면 세기총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명실공히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의 총연합회로 그 선교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회장은 또 올해 코로나19의 극복을 사역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세기총 대표회장을 맡게 되어 그 책임감이 크다”며 “비록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동안의 사역과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난관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심 대표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교회의 온라인 예배는 교인들로 하여금 신앙의 편리함만을 추구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지만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는 히브리서 12장 2절의 말씀을 따라, 우리의 눈을 인류의 소망인 예수님에게 더욱 고정시키자”고 전했다.
아울러 심 대표회장은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전체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다”며 “가능하면 제가 세기총 대표회장으로 있는 동안 미얀마 복음화를 위해 그곳에 의미 있는 교회를 지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