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 110주년 및 2013 미주한인의날 기념하는 연합감사예배와 대합창제가 13일 오후 퍼스트 캉그리게이셔널 처치(First Congregational church)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재단이 주최하고 미주한인재단 LA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미주한인재단 박상원 전국 총회장과 재단 LA 회장인 빈센트 김 변호사, 대회장 이용태 박사, 전 농림부 장관 김영진 장로, 미국 국가방위군 조셉 포터 장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한인커뮤니티 단체장협의회 대표의장 변영익 목사, 명예대회장 윤성원 목사, 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 전국 상임고문 정시우 목사 등이 참석해 '미주한인의날'을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주광역시 홍인화 시의원이 대독한에서 축사에서 "미국 의회와 우리 동포사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한인사회가 지난 100여년 간 모범적으로 성장한 데 대한 높은 평가와 자긍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0년 간 다져진 굳건한 토대 위에서, 이제 한미 양국의 협력 범위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2009년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합의하고, 양국이 공동의 가치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와 범세계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했다.
박상원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이민선조들이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미주한인의날은 없었고 100년이 되는 2003년에도 미주한인의날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면서 미주한인의날이 제정돼 매년 1월 13일이 미국의 국가기념일이 되었다는 것은 미국에서 한민족의 유산을 이어가는 중심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인이민역사에 획을 긋는 대사건으로 의미를 갖는다. 우리 모두 미국의 주인으로 자랑스런 미주한인의 되자"고 밝혔다.
아울러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장애정책위원 박동우 위원을 통해 축사를 전했고, 김영진 장로는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자랑스런 한국인 공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연합감사예배에서 2013 미주한인의날 명예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설교를 통해 "이제 미주 한인 1세대와 2세대를 지나 제 3세대의 한인사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민 선조들의 역사가 눈물로 희생의 씨를 뿌리는 선구자의 역사였다고 한다면, 이제 3세대 한인사회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성취자의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말했다.
소 목사는 "더 나아가 4세대, 5세대에 이를때까지 하나님의 섬김과 희생의 믿음을 잘 계승해 다음세대들이 당당하게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해 각분야에서 최고위층 지도자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꿈의 한인사회, 주류 한인사회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며 "미주한인의날을 맞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청교도들의 인사처럼 더 높은 꿈과 희망을 향해 웅비하자. 더 무릎으로 기도하고 눈물로 씨를 뿌리고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3부 순서로 열린 대합창제에서는 LA사랑의부부합창단, 글로리아한인합창단, 나성열린문교회 아드리엘 어린이합창단, 극동성가단, Sonya Ribner(피아노 독주), 죠이플선교중창단, 셈의장막, 코랄레움선교합창단, 숙명칸테모스가 참여했으며, 마지막으로 연합합창으로 헨델작곡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로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