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생명권 등 생명윤리를 수호하기 위해 64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행동하는 프로라이프’가 가정의 달인 5월 맞아, 한달 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각각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태아 생명보호를 촉구하기 위한 이번 시위는 사랑스러운 아기들의 모습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낙태죄 입법공백으로 태아들의 생명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됐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국가적 생명위기 상황 속에서 태아는 사실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으며, 가장 약하고 어린 아기’에 불과함을 상기시키고, ‘태아는 미래의 국민’이라는 점을 알려 국회의 조속한 낙태죄 입법논의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현장 집회가 제한되고, 주요 언론이 낙태죄 문제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이번 차량시위를 통해 낙태죄 향방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회에 태아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사랑 인식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봉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상임대표는 “그 동안 수십 번의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이 문제의 논의를 피하기에만 급급하다”며 “그 사이 우리나라는 여성이 홀로 화장실에서 낙태를 하고 태아의 시신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생명의 가치가 완전히 땅에 떨어진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안타꺄워 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향후 각 당에서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며, 답변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 정치인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