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목사는 최근 4월 기도편지를 통해 북한 내 사상통제에 대한 명령이 특별히 MZ세대를 대상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얼마나 북한 청년들의 사상적 통제가 문제인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목사는 “북한은 김일성주의 세뇌, 공포정치, 배급체계, 감시체계 등을 통해 국민들을 통제하면서 유지돼 왔던 국가”라면서 “북한이 작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현재까지 철저하게 국경과 북한 내부 이동을 통제하는 이유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사상적 변화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청년세대들의 특징에 대해 그는 “이들은 장마당 세대이며, 자본주의 문화에 대해 거부감보다는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당이 책임지지 못했던 주민의 삶을 스스로 헤쳐 나갔고 이런 과정 속에 식량과 함께 들어온 외부세계의 문화들은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유행하게 됐다. 당의 통제보다 돈의 영향력, 문화적 영향력이 점점 북한 주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젊은 세대들에 대해 유화적인 모습으로 문화와 경제 발전을 위한 개방적인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김정은이 의도한대로 미국과의 회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국제제재 속에 계획이 실패하자, 젊은 세대로 대표되는 문화와 경제의 변화들은 정권에 위협과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 내 사상통제 지시내용과 관련, “당의 최말단 조직인 당세포 비서대회가 최근에 있었고 여기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현상을 근절하는데 당세포가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특히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당세포들은 청년교양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받아들일 것’ 등의 표현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이 목사는 “북한은 인민군의 군복무기간을 감축하면서 사회 각 분야의 필요한 활동인력으로 젊은이들이 배치되도록 하고 있어 이제 북한 사회에 더 많은 인원의 청년들이 생길 것”이라면서 “북한 청년들이 김일성주의와 세속문화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로 바뀌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되도록 더욱 간절히 기도하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