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리와 장정에서 성경의 죄인 동성애를 엄연히 용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이런 두 가지 동성애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첫째는 이동환 목사 문제”라고 했다. 이 목사는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교단법을 위반한 혐의로 얼마 전 경기연회에서 정직 2년의 판결을 받았다. 이 목사는 현재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단체들은 “(교단법) 제6조 3항에서 ‘정직이란 그 직이 해당 기간 정지되는 것을 말하며 그 직에 부여된 모든 권한이나 혜택의 상실을 의미한다’라고 규정한다. 그는 재판위원들 앞에서는 반성하는 듯 했으나 밖에서는 무죄를 주장하는 등 반성의 의지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과를 옳다고 주장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는 감리회 교리와 장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둘째로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과 이종범 감리사 문제다. 위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과 이종범 감리사는 중부연회 둘째 날인 지난 14일 목사 안수식에서 직무정지 중인 이동환 목사가 목사 안수 보좌를 하도록 허락을 했다”며 “이는 성경과 교리와 장정을 파괴한 이동환 목사가 참여한 목사 안수식을 강행하게 함으로써 이에 동조한 행위에 해당하여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들은 “감독은 감리회의 얼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에 동조하였다는 것은 그 책임이 중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하여 감독의 직위를 스스로 내려놓기를 촉구한다. 감리사 역시 해당 지방에서 모든 직위에서 물러가서 근신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정연수 감독은 위의 사항이 사퇴에 해당할 만큼 중대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의 범과임을 인지하고 감리교회와 중부연회, 그리고 지방과 시무하는 교회에 동성애가 죄임을 직접 공식 공문으로 명백히 천명하라”며 “더불어 정연수 감독은 자신의 감독으로서의 범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교리와 장정에 따라 이동환 목사가 보좌한 목사안수를 즉각 무효화하라”고 했다.
이들은 “정연수 감독이 이러한 조치를 속히 취하지 않을 시 총회 실행위원회는 정연수 감독에 대한 중부연회 회원들의 재신임을 묻도록 하는 등 법에 따라 책임을 지게 하라”며 “총회 재판위원회는 앞으로 재판될 이동환 상소 건에서 가중 처벌을 적용하여 감리회 내에서 동성애를 동조하는 행위에 대한 감리회의 단호한 대처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청하며, 이동환을 감리회로부터 영구 출교 조치를 취함으로써 감리회의 거룩성에 대한 열망을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기감 중부연회 감독 정연수 목사는 이에 대해 "즉시 장정유권해석위원회를 소집하여 이번 사건에 있어서 장정에 위배되는 일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며 "목사 안수 당사자인 정모 목사를 연회의 자격심사위원회에 회부하여 장정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정확하게 묻고 장정에 따라 단호하게 치리하겠다"고 했다.
또한 "직무 정지 중에도 불구하고 중부연회 안수보좌에 참여한 이모 목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는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아울러 이모 목사의 소속 연회에 강력한 항의를 하여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좀 더 세심하게 목사안수 보좌 목사님들의 인적 사항을 살펴보지 못한 것은 행정의 최종결정권자로서 뼈아픈 불찰이다.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전례대로 안수보좌 목사님들의 이름만 제출하던 관례를 깨고 안수보좌 목사님들의 연회와 지방, 섬기는 교회까지 체크할 수 있는 양식을 만들도록 개선하겠다"며 "저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위반되기 때문에 반대한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는 남과 여의 조화를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기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라는 소신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목사다. 앞으로도 그 소신은 변함 없이 지켜갈 것이다. 또한 현재의 장정에 명시된 동성애에 관련한 법규를 준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