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는 한국 부산에서 지난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렸던 제10차 총회 이후 약 9년 만이다. WCC 총회는 8년마다 열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했다. 총회에는 WCC 소속 350개 회원 교회에서 8백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학복음저널인 ‘리포르만다’는 최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재 WCC의 가장 중요한 문서는 무엇일까? 2013년 부산 총회가 공표한 ‘선교와 전도선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Mission and Evangelism: Together towards Life)라고 할 수 있다. ‘미시오데이’ 중심의 기독교 활동을 선교와 전도로 보는 반면 정통신학이 천명하는 구원론 중심의 복음전도는 빠져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 총회가 개최되기 전, 한국의 복음주의권 신학자들은 WCC를 환영하면서 그 단체에 들어가서 또는 총회에 가담하여 신학의 일탈을 막고 성경적으로 변화시키자고 주장했었다”며 “(그러나) WCC는 복음주의자들이 신학을 바꿀만한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관용성을 유지하고 있지도 않다. 제10차 부산 총회는 위 선교문서를 토의나 공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들어가서 변화시키자’라고 주장한 복음주의계 신학자들을 난처하게 했다”고 했다.
또 “부산 총회는 ‘생명의 하나님’(God of Life)을 주제로 모였다. WCC가 말하는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이 아니다. 모든 피조물의 생명 곧 생물학적인 생명(bios, biological life)이다”라고 했다.
리포르만다는 “예수께서 부산 총회를 보셨으면 복음이 제외되고 진리가 왜곡된 사실에 통곡했을 것”이라며 “WCC의 시급한 과제는 왜 이 단체에 가담하고 지향하는 교회들이 퇴락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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