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기독교 집회에 2천여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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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마리오 무릴로(Mario Murillo) 목사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주최한 부흥 집회 ©Mario Murillo Ministries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인 마리오 무릴로(Mario Murillo) 목사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주최한 부흥 집회에 2천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기독일보 영문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는 ‘리빙 프루프 모데스토(Living Proof Modesto)’ 제목의 부흥 집회로 22일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 위치한 욘 트루먼 야구 경기장(John Thurman Field)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여 개최됐다.

무릴로 목사는 자신의 웹사트인 '마리오 무릴로 미니스트리즈'를 통해 “행사 시작 2시간 전에 이미 좌석의 절반이 가득 차서 예배를 오후 5시 35분으로 옮겨야 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로 채워지자 의자 500개를 더 빌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편의 설교를 전한 무릴로는 첫 번째 설교에서 잃어버린 영혼을 초점을 두었으며, 지옥에 대해 강조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보혈에 대한 응답으로 그리스도인의 회개를 거듭 촉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첫 번째 설교가 끝난 뒤, 많은 청중들이 떠날 것이라는 자신의 예상과는 반대로, 모든 청중이 다음 예배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성령께서 죄인들의 (자기)방어와 저항을 없애 주셨다. 그들은 예수를 따르기 위해 즉시 모든 것을 버렸다”면서 “어젯밤에 500여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나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실제 숫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설교와 찬양, 치유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숙자, 폭력단원, 매일 상처입는 사람들이 텐트 앞으로 모여와 예수께 항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릴로는 ‘우리 하나님의 복수(The Vengeance of Our God)’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청중들에게 “소셜 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과시하기 위한 큰 모임 또는 오고 가는 추억의 행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더 4장 14절에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지금이 캘리포니아에 부흥의 문이 마지막으로 열리는 때가 된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느헤미야 4장을 인용, 전쟁의 성패가 무엇에 달려 있는가를 이해하고 가족을 위해 싸울 것과, 누가복음 5장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배가 가라 앉을 만큼 물고기를 잡게 하신 기적처럼, “부흥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이 시대의 사람들로 변화되려면 새로운 (성령의)불이 터져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무릴로 목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기독교인들이 좌파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의 소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기독교 지도자들이 반신론적 법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미국 청소년이 급증하는 세태를 언급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다른 성별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행동화가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성경이 말하는 ‘여성의 말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