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인 3분의 2, 코로나 기간 헌금 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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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Christian Post
미국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미국 개신교인의 약 3분의 2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교회에 코로나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헌금을 하거나 그 이상을 헌금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프웨이는 올해 2월 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개신교 교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19부터 2020년까지 영적 실천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2020년에 2019년과 같은 소득을 교회에 기부했다’고 답했으며, 15%는 ‘더 많이 기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23%는 ‘2019년보다 2020년에 더 적게 헌금했다’고 답했으며 10%는 2019년이나 2020년에 ‘교회에 헌금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또한 소그룹에 참여한 교회 신자들의 비율이 2019년 52%에서 2020년 37%로 감소한 반면, 응답자의 15%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기독교적 삶에 관한 책을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 중에서 18~29세 교회 성도들은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대면 예배, 현장 성경 공부 및 온라인 성경 공부에 더 많이 참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스콧 매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 리서치 이사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제자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유행 전(Pre-pandemic) 교회 신자들이 이듬해 다른 신자들과 교제하는 방식을 변경하는 동안,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있어 대체로 더 많은 결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많은 전 세계 교회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회가 문을 닫게 되자, 장기적인 재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연합 감리교회는 올해 2월 보고서에서 교단이 대유행 봉쇄 조치로 인해 예상했던 헌금 감소보다, 2020년에 더 많은 헌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UMC 재무행정 부서에 따르면, 교단은 2020년 미국의 사역 지원 분담금 총액의 79.3%를 거뒀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합감리교회의 헌금 중에서는 가장 낮지만, 총회가 기존에 예상했던 70%보다는 높았다.

지난해 10월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웨이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5%는 대유행 폐쇄 기간 동안에 교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43%는 교회가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며, 5%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교회가 ‘매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