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방송에 공정성이 빠지면 국민 갈등에 악의 축이 된다, TBS도 서울시민의 바람과 수준에 걸맞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최근 방송인 가운데 논란거리가 되는 인물이 있다. TBS(서울시 사업소에서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전환한, 옛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김 모 씨”라며 “그는 국민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TBS 라디오를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은 수많은 논란거리를 만들어 왔는데,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방송을 수도 없이 해 왔고, 그로 인하여 편파방송의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며 “김 모 씨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시에 방송을 맡아 지금까지 약 5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에 대한 논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라며 “그는 현재 지독한 친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방송을 통해 현 정권의 호위병 역할을 한 것이다. 그래서 방송에 대한 중립성 이해가 부족한 인물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TBS는 그야말로 교통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 주기 위한 방송으로 시작하였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치와 관련하여 편파방송이 된 것은, 서울시민을 한껏 무시하는 처사이며, 스스로 올무를 자기 목에 거는 행위에 다름없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 사안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TBS도 서울시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런 잘못된 편파 방송과 불공정을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며 “방송이 정치에 편승하는 것은 부나비가 여름 밤 화톳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TBS는 개인방송이나 정치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