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프리덤 센터 상임고문 내정… “종교 자유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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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미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전 미국 국무장관이 종교자유 선진화를 위한 ‘스탠딩 포 프리덤센터(Standing for Freedom Center)의 상임 고문으로 내정됐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리버티대학교가 공식 발표했다.

앞서 폼페이오 전 정관은 13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서 전 세계에 추진했던 종교적 자유 권리를 더욱 진전시키고, 평생 간직해온 가치를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별한 곳에 살고 있으며, 나는 여기 미국의 집에서 계속 그렇게 하며, 그 자유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계속 일하고 싶다”며 “이 센터가 그 일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전무이사인 라이언 헬펜베인(Ryan Helfenbein)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과 함께 이 단체에 새로 합류한 인사에는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전 아칸소 주지사, 친생명 지지자로 변신한 애비 존슨(Abby Johnson) 전 가족계획연맹 이사, 기독교인 사업가인 데이비드와 제이슨 밴험(David and Jason Benham) 형제 등이 있다.

헬펜베인은 CP에 보낸 성명에서 “이 동료들은 우리 센터가 상징하는 핵심인 신앙, 자유, 복음과 진리 중심의 참여 문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나는 이 충실한 세계를 바꾸는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우리 센터가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신앙의 사람들을 위한 종교적 자유 보호는 물론, 무신론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CP에 자신의 관점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미국에서 공격받고 있으며 이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모든 미국인들의 의무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종교의 자유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교인들과 대화가 필요하며, 교육자들은 미국 헌법이 정부는 국민에게 자유로운 종교 행사를 허용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종교적 자유의 권리가 공격받고 있다. 시의회, 카운티 위원회, 주 선출직 공무원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며 “모든 국민은 자신의 공간, 작은 지역 사회,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종교의 자유를 진전시키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정부가 우리의 믿음을 행사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목격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가 반드시 반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평등법이 “종교 관련 기관들은 그들의 신앙과 종교와 부합하지 않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요구받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평등법(H.R.-5)이 법제화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등법이 상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게 되면,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보호 항목이 추가된다. 또한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에서 주요 종교 자유 및 양심 보호 조항들이 삭제된다. 이로 인해 교회나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종교 기반 시설이 ‘공공 시설’로 분류되어 평등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나는 여기 프리덤 센터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할 것”이라며 “(아내) 수잔과 나는 1~2년 뒤에 우리에게 맞는 길을 찾아 주시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