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총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조완철 목사)가 최근 상임위원 회의를 갖고, 인터콥 측이 교단의 총회이단대책연구소 소장인 서영국 목사를 고발한 것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인터콥 측의 고발이 서 목사 개인이 아닌 총회의 이단 사역에 대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영국 목사는 최근 교단 기관지인 기독교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지난 1월 23일, 기독교보에 ‘인터콥 최바울 씨는 공개 사과하고 거짓된 사상 버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며, “(인터콥 측이) 이 내용 중 일부분을 명예훼손 혐의로 저를 고발한 것 같다”고 했다.
해당 글에서 서 목사는 인터콥의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것, 그리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가 잘못된 신학 사상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해 소위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목사는 최근 기독교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기독교보와 몇몇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은 사실에 입각해서 인터콥의 문제를 지적했고 속히 방역당국에 협력하라고 했다”며 “저는 상담을 전문으로 하기에 인터콥 피해상담도 많다. 많은 성도들이 회심하고 가지고 있던 자료나 책, 간증, 집회영상을 제공받는다. 저는 자료에 의해 사실만을 썼고 인터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터콥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 목사에 대한 고발은) 인터콥 본부 등이 공식적으로 결정해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인터콥과 관련되어 있으신 분이 개인적으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고발 이유에 대해서는 서 목사가 지난 1월 기독교보에 쓴 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이 1천명이 넘는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마치 최바울 선교사의 영향으로 인해 이들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처럼 말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 등 때문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서 목사는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등에 의해 지난 2018년에도 고발을 당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