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앤비 가수인 캘리 프라이스(Kelly Price)는 최근 ‘더 브랙퍼스트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모타운 가스펠’사에서 발매한 이번 음반은 가스펠 음반차트 1위와 힙합 앨범 10위를 기록한 프라이스의 CCM앨범 ‘디스 이즈 후 아이 엠(This is Who I AM)’ 이후 15년 만의 CCM작품이다.
이 음반은 부활절 일요일에 처음 발매되어, 타이틀 곡인 ‘그레이스’ 외에도 ‘정복하는 믿음(Faith That Conguers)’, ‘댄스 파티’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녀는 작년 초, 할아버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데 이어 연말에는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토대 위에서 다시 섰고 그 가운데 이 앨범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복음 성가를 부르는 것이 그녀의 “치유” 방법이었다고.
프라이스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내 인생에도 많은 은혜가 필요했고, 우리 모두는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물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문제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더 잘 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우리는 자신을 위해 은혜가 필요할 때까지 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는 또 최근 유행하는 캔슬 컬처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녀는 “취소 문화는 은혜의 정반대”라며 “모든 사람들이 취소, 취소, 취소, 취소라고 외치고 있지만, 당신은 당신을 취소할 때가 되면 취소하는 그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또한 다른 사람을 취소하는 사람들은 “자기 파괴적인(self-destructive)”행동을 하고, 자신에 대한 은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과 타인에게 은혜를 베푸는 연습을 하도록 촉구했다.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퍼프 대디, 제이 지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 온 프라이스이지만, 그녀는 조부모가 교회 밖에서도 기독교 신앙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이며, 자신은 무대를 ‘강단’으로 여겼다고 고백했다.
프라이스는 “저는 교회에서 자랐고, 할아버지는 저의 첫 번째 목사였다. 어머니는 음악 목회자로 불릴 만큼, 교회의 모든 음악을 담당했다”며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위해 이틀을 더 만드신 것처럼, 저는 일주일에 9일은 교회에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내 인생의 성장기”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프라이스는 은혜에 대해 “베풀고, 책임지고, 의무감을 가지지만, 동정심과 공감을 함께 가지는 선물, 그것이 진정한 은혜”라며 “책임을 지는 것과 진정한 은혜의 차이는 동정심과 공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신곡 그레이스가 “전례없는 시대(unprecedented times)” 가운데에 “전에 없던 하나님의 은혜(grace is needed like never before)”의 필요성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