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 기독교 매체 ‘페이스와이어(FW)’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신자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도어즈의 활동과 관련,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부활절에 이러한 영적 단합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수께서 떠나시며 기도하신 것 중 하나는, ‘그들이 하나되게 하소서’이다. 이는 매우 큰 생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주 분열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우리를 갈라 놓는 것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할 온갖 이견이 있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삶,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교회의 연합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커리는 박해자들이 기독교인을 고립시키고, 고통 속에 홀로 방치되는 현실을 묘사하며 “부활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며, 우리는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해받는 성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들을 ‘위한(for) 기도’가 아닌 ‘함께 하는(with) 기도’라고 덧붙였다.
커리는 또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극심한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들이 기독교인들의 인도적 권리를 보호하지 못할 때마다 책임을 묻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신자가 “기독교 교회와 사람들이 예배하는 모든 성지가 정부의 보호를 받는 장소가 되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2019년 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 일요일에 가톨릭 교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인도인 11명을 포함, 258명이 사망했다.
당시 콜롬보 대주교인 말콤 란지스(Malcolm Ranjith) 추기경은 테러에 대한 사전 정보를 무시한 정부 관리들의 체포를 촉구했다.
페이스와이어는 서구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신자들이 겪는 박해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고, 미국의 교회들이 최근 들어 ‘편협함의 증가’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우리는 우리의 상황 속에서 보는 불편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성경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사형 선고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믿음의 대가를 계수했고, 여전히 그것을 하고 있다. 그것이 강한 교회, 즐거운 교회다.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