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4일 부활주일예배에서 ‘성경대로 살아나사’(고린도전서 15:1-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했다. 복음의 가치란 고린도전서 15장 3-4절에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냈다가 하나님의 계획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라며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곧 복음이다. 이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 증거로 나타난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똑같이 바라보지 않는다. 절망인데도 절망적으로 해석하지도 않고, 좋은 일인데도 무조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믿음의 사람은 절망 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갈구 한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서 ‘성경대로’는 구약성경을 뜻한다. 바울이 구약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고 확증한 것이다. 이는 성경이 사실이라는 뜻”이라며 “이 사실은 믿는 자에게는 황홀함, 믿지 않는 자에게는 두려움을 준다. 성경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이 사실이라는 객관적 증거는 첫째, 지금까지 발견된 역사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홍해가 갈라진 사건은 수장된 이집트 군인들의 유물 발견이 그 증거”라며 “(또한) 여리고 지역 대부분 성들은 바깥에서 안 쪽으로 무너졌지만, 한 성은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무너진 흔적도 발견됐다. 왜냐면 하나님이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사람이 성을 밀고 무너뜨리기에 바깥에서 안으로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두 번째, 성경은 40명 이상의 저자들이 1600년 동안 기록한 책이다. 그런데 각자 모두가 통일된 소리를 하고 있다. 이 사실을 공격하는 자들은 성경이 후대에 편집됐다고 주장하지만, 만일 그렇다면 40명의 저자는 1600년 시간을 뚫고 한 자리에 앉자 입을 맞춰야한다”며 “세 번째, 성경이 성경을 예언하며 성취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예수님이 성경대로 죽으셨다는 사실은 바울이 구약에서 인용한 것”이라며 이사야서 53장 9절을 제시했다.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이사야서 53장 9절)
이어 “예수님은 이사야서 말씀대로 악한 자들과 함께 죽었다. 십자가에서 좌우에 악한 자 2명과 함께 죽으셨다. 또 부자와 함께 있었다는 말은 요셉이 예수님을 장사지낸 것을 의미한다”며 “부자인 요셉이 죄인으로 낙인찍히신 예수님에게 무덤을 제공해야 할 이득도 없다. 그런데도 요셉이 무덤을 제공했다. 왜냐면 하나님이 이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한 박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이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다니엘 12장 2절)이 증거라며 “다니엘은 인생이 잠시 죽어 티끌로 돌아가지만 반드시 살아난다고 했다. 이처럼 예수 믿는 자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도 함께 부활한다. 왜냐면 선한 자는 선한 일을 위해서, 악한 자는 악한 일을 심판받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15장 13절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고 나왔다. 예수님이 부활했으니 우리도 부활할 것이라는 표현도 맞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인간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 부활한다면, 예수님의 부활도 확실하다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그렇다면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한 순간부터 인류 구원을 위해 아들 예수를 처녀의 몸으로 보내겠다고 했다. 창세기 3장에서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깨부순다고 했다. 여기서 여인의 후손이란 예수님을 지칭 한다”며 “하나님은 이것을 모세의 입을 통해 3000년 전에 말하게 하셨다. 과학을 뛰어넘는다. 왜냐면 하나님은 과학과 상식을 뛰어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챙기시고 사랑하셨다는 뜻이다. 주님이 약속대로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성취되지 않는 성경의 예언도 우리에게 현실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성경은 말세에 난리와 기근이 일어나고, 믿음생활이 어려워지며, 자식이 부모를 대적하고, 돈만 사랑하는 흉악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니엘서도 말세에 지식이 많아지고 왕래가 많아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취되지 않는 예언이 있으니, 예수님이 우리를 데리고 가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인류 역사의 정점을 향해 달려간다면, 이 정점은 바로 예수의 재림이다. 우리를 데리러 온다고 반드시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예수님도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함께 영원히 살자’고 했다. 우리는 이 소망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낙심하지 말자. 너무 기뻐하지도 말자. 왜냐면 우리가 나그네 길을 걷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믿음, 봉사 등이 다 헛되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죄를 이겼고, 우리의 믿음이 헛된 게 아니며, 우리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실”이라며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장 58절)를 제시했다.
때문에 “첫째, 견실하여 흔들리지 말자. 흔들린다는 말은 의심이며 실족하여 떠나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귀로 하여금 ‘저 사람은 가난하게, 병으로, 사람으로 흔들어봤자 절대로 안 흔들리는 사람이다’라고 인식시키라는 말”이라며 “하나님과 나 사이의 사랑을 누가 흔드는가? 주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주의 일에 힘쓰라. 같은 일을 반복하면 이쯤하면 최선을 다했고, 그만하자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러지 말라는 것”이라며 “더욱 더욱 주님의 일에 힘쓰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고 천국과 지옥이 있기에 어떤 수고와 희생도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모두 나의 상급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남의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막연한 희망이 아닌, 논리적으로 잘 따져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고 낙망하는 단지 감정기복의 차원으로만 받아들일 게 아니”라며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적용하며 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