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옥수수재단 “한끼 식사값 기부로 북한 어린이 10명 살린다”

정치
북한·통일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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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금식 캠페인 5월 30일까지 진행
캠페인 포스터©국제옥수수재단

슈퍼옥수수 개발로 세계 기아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던 국제옥수수재단(ICF·이사장 김순권)이 '고난주간 한 끼 금식 캠페인과 100만 북한 어린이 꿀초당 옥수수 먹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한은 5월 30일 까지다.

이번 캠페인은 초당옥수수인 '허니콘 꿀옥수수' 품종을 북한과 아프리카 8개국에 전달하기 위해 국제옥수수재단이 시작한 모금 사업이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해당 품종은 김순권 교수(ICF 이사장, 한동대 석좌교수)가 2007년 경북대 재직 시절 개발한 것이다. 재단 측은 모금액이 옥수수 종자 및 비료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재단 이사장인 김순권 교수는 이번 캠페인이 기아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 100만 명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수수 종자 1개 당 생산가격은 500원이다. 100만 북한 어린이를 먹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총 5억 원.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한 끼 식사 값 5000원을 금식해 이번 캠페인에 기부하면, 기아로 고통받는 10명의 북한 아이들에게 맛좋은 옥수수를 먹일 수 있다"며 "100만원이면 총 2,000명의 북한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종자를 북한에 보내면 현지 농부들이 북한협동농장 4곳에서 옥수수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기술 지도 등은 내가 이미 북한 농업과학원을 통해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때 더 어려운 북한 동포, 특히 어린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고난주간 십자가를 진 예수님의 사랑, 민족사랑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렇게 되면 통일의 길도 자연스레 열릴 것이다. 많은 교회들의 후원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한동대 석좌교수 김순권 박사 ©기독일보DB

이번 캠페인은 국제옥수수재단(ICF)이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통일부의 정식 허가를 받는 사업이다. 김 교수는 “현금 지원이 아니라 종자를 북한으로 직접 보내기 때문에, 북한 당국으로 돈이 흘러갈 위험이 없다”며 “모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감사도 실시한다”고 했다.

모금방법은 국민은행 817-01-0260-761, 신한은행:100-020-078132, 농협: 038-01-074087 (예금주: 국제옥수수재단)으로 기부하면 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icf.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문의는 02 337-0958, peacecorn@naver.com로 가능하다.

한편, 국제옥수수재단(ICF)은 식량위기의 절박함에서 '슈퍼옥수수개발'을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농업연구를 바탕으로 식량문제 해소와 평화를 열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1998년 설립된 국제구호개발기구다. 북한을 시작으로 국내아동 및 제3세계 등지에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대상으로 식량자립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옥수수재단이 위치한 경북 포항 통일옥수수센터©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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