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하나님을 잊을 때-나치 독일로부터 배우는 일곱 가지 교훈」(CLC)의 저자 어윈 W. 루처(Erwin W. Lutzer) 목사의 또 다른 저서 「팬데믹, 재앙 그리고 자연재해(Pandemics, Plagues, and Natural Disasters)」(CLC)가 최근 번역돼 출간됐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라는 부제의 이 책은 인류가 직면해 온, 여러 전염병과 자연재해 등에서 오늘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죄인이라고 여겨지는 이들만이 아닌, 때론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까지 그런 재앙에 희생되는 것에 대한 저자의 고찰과 해답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모영윤 집사는 “의인과 악인이 같이 재앙을 당하고,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묻게 된다”며 “저자는 우리의 죄로 인해 심판 아래 있는 세상에서 재앙은 불가피하고, 의인과 악인이 같이 재앙과 재해를 당하지만, 하나님이 직접 일으킨 재앙이 아니라 사탄에게 위임된 재앙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이런 재앙과 재난에서 책임자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위해 일하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에게 피하고, 재난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도와 말씀을 실천하고, 한편 재앙의 책임자이시며, 선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고 소망을 가지라는 격려의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의 제3장 ‘모든 책임자인 나를 믿어라’에서 구약성경의 ‘욥기’를 여러 번 인용한다. 욥은 의인이었지만 그에겐 이루 말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2)고 증거하고 있다.
저자는 “그는 저주가 아니라 찬양을 택했다. 재앙을 만났을 때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저주한다. 아마도 그들은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분노와 혐오감으로 그분을 외면한다”며 “그들은 더 이상 모든 고통 속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목적이 있다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재앙이 가져오는 가슴 아픈 일에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어떤 큰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가 사나 죽으나 각 개인에게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며 “유한한 존재인 우리는 무한한 존재를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저자는 “욥의 선택은 또한 우리의 것이다. 재앙이 우리 삶에 들어올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저주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저주를 선택하고, 어떤 이들은 현명한 선택을 한다”며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했다.
역자 모영윤 집사는 이 책의 플롤로그에서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재앙이 발생하면, 개인은 그 재앙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삶 가운데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일을 경험한다”며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지역, 국가 간 이동이 쉬워져 한 지역에서 일어난 재앙이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교회와 개인의 삶에 변혁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의 존재와 뜻에 회의하고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도 있다”며 “이에 저자는 2006년에 낸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하나님과 자연재해에 대한 질문에 답하다」에서 제시해준 답에 더하여 본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기하는 질문, 곧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어떻게 행동할지 안내하며 격려한다”고 했다.
저자 어윈 W. 루처
위니펙성경대학(B.A.)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달라스신학교(TH.M.)와 로욜라대학교(M.A.)를 졸업한 후, 웨스턴침례신학교에서 신학박사(TH.D.)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부터 시카고무디교회 담임목사로 36년간 재직한 후 은퇴했다. 저서로는 「히틀러의 십자가」(HITLER’S CROSS), 「실패: 성공으로 향하는 비상구」(FAILURE: THE BACK DOOR TO SUCCESS), 「낙원의 독사」(THE SERPENT OF PARADISE),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 것인가?」(HOW YOU CAN BE SURE THAT YOU WILL SPEND ETERNITY WITH GOD?) 등 30여 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역자 모영윤
1961년 전북 장수에서 출생해 1982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군종병으로 군대에서 복무했다. 창원기능대학을 졸업하고 용접 기능장으로 용접 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8년 카타르 도하에 있는 대우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안수집사로 도하한인교회를 섬겼다. 그 후 2018년 8월 대우건설에서 상무로 퇴직하고 현재는 필그림선교교회를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