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회 연세조찬기도회, 2일 연세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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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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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회 연세대 조찬기도회 모습 ©연세대 조찬기도회

제169회 연세조찬기도회가 2일 오후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개최됐다.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모두가 찬송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를 부른 뒤 민경찬 위원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차성환 위원이 ‘요한복음 8장 31-32절’을 봉독한 뒤 안영주(89 기악, 93 성악)동문이 ‘사명’ 이란 찬양을 독창했다.

이어 연세대 교목실장 이대성 목사가 ‘뉴 노멀 시대의 연세다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오늘 연세조찬기도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길 빌며 더 많은 분들이 기도의 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마주한 지난 1년 동안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일이 많았다. 즉각적인 온라인 체제로의 대처, 백신 개발 등의 대응으로 인간 문명 수준이 상당히 발전했음을 반증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선도할 것”이라며 “그럴수록 우리는 이제 기독교적 뿌리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조선기독교대학’이라는 초기 연세대의 학교명에 보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면, 그분의 진정한 제자가 되고 그렇게 습득된 진리를 통해 우리는 자유를 누린다는 교훈이다”라고 했다.

그는 “연세다움의 핵심은 기독교 정신인데 희망과 사랑이라는 두 이념으로 요약된다. 바로 1885년 하나님의 빛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이 만든 시작인 것”이라며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기술혁명과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기 앞에서도 ‘뉴노멀’ 연세의 사명은 진리의 발견을 통해 인류를 자유롭게 함에 있다. 이러한 연세의 노력은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합심기도 순서가 있었다. 유호귀 위원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김동석 위원이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이양호 위원이 ‘연세대학교와 국내 대학교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곧바로 한원일 사무총장이 진행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 순서가 이어졌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과 이효종 연세조찬기도회장이 올해 1학기 연세조찬기도회의 장학생 네 명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소천한 박정하 장로 기념 장학금은 그의 사위인 이양호 전 신과대학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연세대 재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인천부천동문회 총무단장 고진훈(82 경영) 동문이 재학생점심나눔프로젝트 성금 3백만 원을 이효종 회장에게 전하고, 끝으로 모두 일어나 찬송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부르고 의료선교센터 소장 박진용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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