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선언서에서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기에, 국가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교회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는 것이 원칙이며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며 “교회와 국가는 서로에게 예속되지 않고 서로의 고유 영역을 존중하면서 협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의무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자율적으로 병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교회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여객기에 전염병 확진자가 발견되면 착륙 후 그 환자를 격리하여 치료하고, 나머지 승객들도 검진하고 격리하는 조치를 취한다. 다음에 그 여객기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다시 운행한다. 거리두기에 가장 취약한 전철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특히 “감염증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조심할 대상이다. 이미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98%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며 “교회가 거리두기를 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배드리는 것을 국가가 통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역지침에 따른 온라인예배를 더 이상 한국교회가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자율적인 예배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지난 1년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배를 드린 결과, 대면예배에서 감염이 거의 없었다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2월 1일 기자브리핑은 당연한 결과”라며 “정부의 편협한 과잉방역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3월부터 일제히 현장예배를 드리는 것을 엄중히 선언하는 바”라며 “앞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현장예배는 계속해서 드리고, 교회가 자율적으로 예배의 회복에 힘쓰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한국교회의 예배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종식되고, 나라의 경제가 회복되며 국민생활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이일호 목사(예장 고신)의 사회로 이영한 장로(한국기독교인연합회 사무총장, 기침)의 기도, 박만수(예장 개혁)·양준원(독립)·김성한(예장 합신)·주요셉(독립) 목사·홍성철 박사(예장 고신)의 강연, 민충만 목사(예장 합동)의 선언서 낭독, 최충하 목사(예장 대신)의 구호제창, 심영식 장로(한국기독교인연합회 대표회장, 예장 통합)의 만세삼창, 허베드로 목사(예장 대신)의 폐회기도 순서로 진행됐다.